2026 아시안게임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오는 9월9일부터 10월5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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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가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가운데 대회를 앞두고 열린 '레바논전 완패'가 오히려 대표팀 변화의 계기가 됐다는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전 농구 국가대표 하승진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한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공항에서 만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한국은 지난 20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승진은 이번 아시안게임 MBC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영상에서 하승진은 김성철 남자농구 대표팀 코치와 만나 최근 대표팀의 경기력이 대회를 앞두고 급격히 좋아진 이유를 물었다. 김 코치는 레바논 원정에서의 완패를 대표팀의 변곡점으로 꼽았다. 한국 대표팀은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레바논과 만나 74-93으로 패했다. 19점은 레바논전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였다. 김 코치는 "위기에서 기회가 온다"며 "레바논 원정에서 그런 참패를 하면서 모든 문제점이 무엇인지 드러났다"고 말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북한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취재진의 '북한'이란 표현에 불쾌감을 나타내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틀 전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도 한국 대표팀과 악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23일(현지 시간) 일본 나고야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49㎏급 결승에서 북한 리성금은 인상 94㎏, 용상 121㎏으로 합계 215㎏을 들어 올려 금메달을 차지했다. 북한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리성금은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도 달성했다. 경기 뒤 열린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이란 표현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리성금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북한 대표팀 관계자는 한 한국 기자가 북한의 대회 첫 금메달 소감을 묻는 과정에서 '북한'이라고 표현하자 질문을 도중에 끊었다. 이 관계자는 "말을 똑바로 다시 하십시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국가대표 펜싱 선수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사격 선수 추가은(임실군청)이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금메달 두 개를 추가한 한국은 대회 5일차 '종합 3위'를 기록했다. 23일 오상욱은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이 종목 정상에 섰던 오상욱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한국 펜싱에선 전날 여자 에페 개인전 송세라(부산광역시청)에 이은 두 번째 금메달이다. 여자 플뢰레 박지희(서울특별시청)는 생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오전 사격에서도 추가은이 한국 선수단의 7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추가은은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 3점을 쏴 8명 중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사격의 첫 금메달이다. 오예진(IBK기업은행), 김보미(부산시청)와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선 은메달도 추가해 이날 금·은메달을 하나씩 가져갔다.
한국 남녀 탁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일본의 벽에 막혀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장우진(세아)·안재현(한국거래소)·오준성(한국거래소)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장우진이 마쓰시마 소라에게 1-3(9-11 7-11 11-6 8-11)으로 패한 뒤, 안재현이 하리모토 도모카즈에게 0-3(10-12 5-11 9-11)으로 완패했고, 오준성이 도가미 슌스케에게 2-3(11-7 6-11 7-11 12-10 9-11)으로 석패했다. 결승행이 무산된 한국은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했다. 탁구 종목 단체전은 동메달 결정전이 따로 열리지 않아 준결승에서 패한 두 팀 모두 동메달을 가져간다. 1982년 뉴델리 대회 3위 이후 첫 결승 진출 실패다. 1990년대 대회 이후 36년 만의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유빈(대한항공)·주천희(삼성생명)·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으로 구성된 여자 탁구 대표팀도 이날 단체전 4강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한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허리 부상을 딛고 아시안게임 사브르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오상욱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금메달로 오상욱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 종목 2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8번째 금메달이다. 펜싱 종목에서는 전날 여자 에페 개인전 정상에 오른 송세라(부산광역시청)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5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구본길이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오상욱이 항저우와 이번 대회를 연달아 제패했다. 항저우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던 오상욱은 이번에도 2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오는 26일 열린다. 오상욱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수영 대표팀 황선우(강원도청)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2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62를 기록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황선우는 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중국의 장산숴에게 정상을 내줬다. 장산숴는 1분43초49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1분44초81을 기록한 일본의 무라사 마쓰야가 차지했다. 황선우는 막판까지 선두를 지키다 역전을 허용했다. 5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0. 72초의 반응 속도로 다소 늦게 출발했지만 빠르게 속도를 끌어올려 50m를 23초94로 가장 먼저 통과했다. 황선우는 100m 지점도 50초25로 선두를 지켰다. 150m까지 1분17초34를 기록하며 가장 앞서 나가 대회 2연패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170m 지점 이후 장산숴가 막판 스퍼트에 나서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추가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1위에 오르며 한국 사격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추가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1. 3점의 선이야오(중국)를 따돌리고 246. 3점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동메달은 장란신(221. 6점·이상 중국)이 차지했다. 자신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 사격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다. 사격 대표팀은 전날까지 공기소총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고, 이날 오전에는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추가은은 본선에서 582점을 쏘며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1위로 결선에 진출해서는 아시아 신기록까지 세웠다. 종전 아시아 기록은 일본의 유카리 고니시가 2017년에 기록한 245. 3점이었다. 추가은은 올해 임실군청 사격팀에 합류한 이후 국내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3월 제9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여자 10m 공기권총 종합 3위에 올라 국가대표 출전권을 확보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를 꺾고 한국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결승 진출을 향한 첫 승을 따냈다. 안세영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준결승 1단식에서 야마구치를 2-1(21-9 18-21 21-11)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1게임부터 야마구치를 압도했다. 빈 곳을 찌르는 대각 공격으로 11-3까지 달아난 뒤 빠른 템포로 상대를 몰아붙여 21-9로 손쉽게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고전했다. 초반 2-6으로 끌려가던 안세영은 9-9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18-18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막판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면서 18-21로 패해 승부는 마지막 게임으로 넘어갔다. 안세영은 3게임에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빠른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11-5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고 이후 19-10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21-1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한국에 첫 승을 안겼다.
한국 남녀 탁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나란히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지만 한국 시청자들은 이 모습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남자 탁구 대표팀은 지난 22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체전 8강에서 홍콩을 3-0으로 완파했다. 제1매치에서 장우진이 볼드윈 챈을 3-0(11-7 11-4 11-8)으로 꺾었으며 제2매치에 나선 오준성도 웡천팅을 3-0(11-8 11-7 12-10)으로 눌렀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안재현은 람시우항에게 한 게임을 내줬지만 3-1(13-11 4-11 13-11 12-10)로 이기며 승리를 확정했다. 여자 탁구 대표팀도 싱가포르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에이스' 신유빈이 선봉에 나서 린첸을 3-1(11-4 11-6 5-11 11-5)로 눌렀다. 두 번째 주자 주천희는 로이밍잉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3-2(11-9 8-11 11-5 3-11 11-9) 신승을 거뒀고, 제3매치의 김나영은 탄자오윈을 3-0(11-8 11-5 11-5)으로 꺾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남자농구 결승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의 훈련장 이동 버스를 배정하지 않은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22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조직위는 20일 대한민국과 일본의 남자농구 결승전 당일 발생한 한국 대표팀의 훈련 버스 '노쇼'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명백한 조직위원회의 실수였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다만 버스가 배정되지 않은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저녁 결승전을 앞두고 오전에 별도 체육관에서 훈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 10시 숙소에 도착하기로 한 버스가 나타나지 않았고, 별다른 안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표팀은 예정된 훈련을 취소해야 했다. 하필 결승 상대가 개최국 일본이었던 만큼 일부에서는 조직위의 고의적인 '텃세'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조직위는 고의성이 아닌 단순 실수였다는 입장이다. 대한체육회는 사안과 관련해 조직위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조직위 고위 관계자와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펜싱 여자 에페 간판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6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사격과 수영 등에서 은·동메달이 추가돼 한국은 종합 3위를 유지했다. 송세라는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티카나 키리아(싱가포르)를 15-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선수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송세라가 국제종합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펜싱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강영미, 2022 항저우 대회 최인정에 이어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플뢰레에선 윤정현(화성시청)이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개인전 시상대에 오른 것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손영기 이후 8년 만이다. 사격에선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박하준(KT)이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다. 반효진이 252. 6점, 박하준이 250. 3점을 쏴 합계 502.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홍콩 타선을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팀 퍼펙트'를 작성하며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홍콩을 13-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 2승으로 조 1위를 지켰다. 1회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2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4회 조형우(SSG 랜더스)가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 초반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7-0으로 앞선 5회에는 김지찬(삼성 라이온즈)과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고, 7회 다시 3점을 더하며 콜드게임 조건을 충족했다. 투수들도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선발투수 최민석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진욱, 최준용, 김영우, 배찬승, 성영탁이 이어 던지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탈삼진은 7이닝 동안 12개에 달했다. 무피안타 무볼넷 무실점의 '팀 퍼펙트'를 달성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아시안게임 기록을 전산화한 2002년 이래 우리 대표팀 투수들이 안타를 한 개도 주지 않은 것도, 팀 퍼펙트를 달성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