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엔텍은 태안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사용되는 모노파일(Monopile) 37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해 2028년 8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모노파일은 대형 철판을 원통 형태로 용접해 제작하는 해상풍력 발전기의 핵심 하부구조물로 풍력터빈과 타워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통상 수심 50m 내외까지 적용이 가능하고 전 세계 70% 이상의 프로젝트가 모노파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태안 앞바다는 퇴적층이 두껍고 수심이 얕아 모노파일 공법에 유리한 지반 조건을 갖춘 대표적인 해역으로 꼽힌다.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태안풍력발전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개발사인 싱가포르 뷔나에너지(Vena Energy), 덴마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그리고 한국서부발전이 공동으로 개발 협력 중이다.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약 3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 한국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S엔텍은 2022년 글로벌 1위 기업인 네덜란드 시프(Sif)와의 전략적 기술 제휴를 통해 모노파일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2023년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모노파일 64기 전량을 성공적으로 공급한 데 이어 이번 태안해상풍력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GS엔텍은 또 최근 약 3000억 원을 투입한 공장 증설을 이달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4만 톤에서 15만 톤으로 3배 이상 확대됐다.
GS엔텍 관계자는 "축적된 기술력과 확대된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확대해 정부의 해상풍력 보급 확대 기조에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