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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지사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 청장 후보 지명을 반대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또다시 날을 세웠다. 추 지사는 "검찰개혁이 9부 능선을 넘으리라 기대한 때에 등 뒤에서 총알이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추 지사는 5일 SNS(소셜미디어)에 "비루한 침묵보다 진실을 남기겠다는 처참한 심정이다. 이런 것을 구구절절 되짚어야 하는 날이 오리라는 것을 상상조차 못 했던 내가 바보였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시절이 수상하다"고 했다.
추 지사는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김 후보자 관련 의혹을 반박한 브리핑 내용을 거론하면서 "명백한 허위성 문제 제기기 때문에 알고 있는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른바 채널A 사건과 관련한 김 후보자 책임론을 제기했다.
앞서 성 수석은 "2020년 7월2일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이 채널A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 배제를 지휘해 서울중앙지검이 독자적으로 수사하게 됐다"며 "김 후보자는 2021년 6월11일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부임해 해당 사건에 일절 관여할 수 없었고 관여한 사실도 없다. 지적된 포렌식은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소관이었기 김 후보자가 포렌식을 거부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했다.
추 지사는 "2020년 7월2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한동훈과의 특수관계를 (이유로 들어) 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수사 지휘를 내렸다. 그해 겨울 '윤석열 장모사건' 등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성윤 당시 지검장의 지휘를 수행하지도 않고 검사장에게 떼로 몰려가 동반 사표를 내자고 소동을 벌이고 '한동훈폰'을 돌려주자고까지 했다"며 "저는 기꺼이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해 가까스로 분위기를 잡았으나 이성윤 지검장이 지시한 핵심 증거 포렌식은 대검의 거부로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2021년 봄 윤석열이 정치무대로 나가기 위해 사퇴하고 김오수 검찰청장이 지명됐다. 김 총장은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배제됐다'는 핑계로 채널A 사건을 지휘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해 가을 고발사주 사건이 떠올랐고 채널A 사건과 동전의 앞뒤 관계에 있는 고발사주 사건에도 트리거가 되는 한동훈폰에 대한 포렌식이 너무도 당연했으나,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된 한달 후인 2022년 4월 채널A 사건에서 한동훈은 무관하다며 핸드폰을 돌려주게 된다. 이때가 김 후보자가 대검 형사부장으로 있던 때"라고 했다.
추 지사는 "검찰총장 직무 배제를 핑계로 포렌식을 하지 않은 김오수 총장의 잘못이 크고 강요미수와 고발사주 등 두 개의 형사사건의 지휘계통에 있는 형사부장 김지용 또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질기고 질긴 검찰 세력의 협잡이 구석구석 작동해 윤석열과 한동훈이 법망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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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지사의 글은 이 대통령의 SNS 메시지가 나온 직후 게재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SNS에 "좌든 우든 전방이든 후방이든 어디서나 무책임한 극단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며 "책임지지 못할 과격한 주장, 근거 없는 선동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고 개혁 성과를 독차지하겠다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고 썼다.
이어진 SNS 글에서도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지 특정 개인들의 정치적 유산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며 "검찰개혁을 빙자해 사심으로 인사와 구체적 수사공소업무까지 좌지우지하려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추 지사와 김용민 민주당 의원 등 김 청장 후보 지명을 반대하는 여권 내 검찰개혁 강경파들을 겨냥한 메시지란 해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