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정점식 "철저히 국정감사 일정 맞춰 진행된 정치 수사"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첫날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멕시코 칸쿤 출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뤄지는 것을 두고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대한 정치 경찰의 치졸한 보복 수사"라고 주장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감 첫날에 맞춰 이재명 정부의 경찰이 우리 당 김재섭 의원을 소환 조사한다. 이게 우연일리가 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철저히 국정감사 일정에 맞춰 진행된 정치 수사"라며 "이재명 정부의 실정이 드러나게 될 국감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물타기 수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78년 만의 검찰 해체 후 경찰의 1호 소환 조사 대상은 친명(친이재명) 김병기 의원의 민낯을 고발한 전직 보좌진이었고, 2호 소환 조사는 야당 국회의원"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검찰을 해체하고 경찰의 권력을 몰아준 이재명 정부에 대한 정치 경찰의 조공"이라며 "이러니까 이재명 정부의 경찰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고, 검찰 해체와 보안수사권 폐지에 따른 경찰 견제 장치 실종의 후폭풍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로지 이재명 정부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감 첫날부터 야당을 유린하는 정치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중대범죄수사청 출범 이후 형사사법 체계가 흔들리고 수사 공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국감 첫날 야당 의원을 불러 조사하는 것이 그렇게 시급한 일이냐"고 비판했다.
정 사무총장은 "정작 해외 출장 의혹을 둘러싼 여러 논란은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는데, 의혹을 제기한 야당 의원부터 국감 첫날 피의자로 불러 세우는 것은 야당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국정감사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야당 탄압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무도한 이재명 정권아래, 역시나 무도한 경찰은 스스로 정치적 수사라는 의혹을 자초하고 있다"며 "야당의 정당한 의정활동과 국정감사권을 엄중히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독자들의 PICK!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6일 오전 10시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후보자비방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 의원이 속한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국가보훈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