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한동훈의 국감 의혹 제기에 연일 '반박'
조선일보 관련 기사에 "허위·왜곡 보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6.09.30. photo@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0809331265636_1.jpg)
국가정보원이 이종석 국정원장의 미국 입국 거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잇따른 의혹 제기에 이어 미국이 이 원장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가지리정보국(NGA) 방문을 거부했다는 언론 보도에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국정원은 8일 언론공지를 통해 "국정원장은 지난 3월 중동전쟁 발발 속에서 국가안보와 국익수호 및 재외국민 보호 등 대응 활동에 집중하느라 전혀 해외를 방문할 상황이 아니었으며, 미 NGA를 방문할 계획은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조선일보는 이 원장이 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해 북한 핵시설 등을 정찰하는 NGA를 방문하려 했지만 미국 정부가 허용하지 않았으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대응에 관여한 국정원 요원 수 명이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미국 입국 제한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국정원은 이같은 내용에 반박하며 "쿠팡과 관련하여 '쿠팡을 조사한 국정원 요원들을 입국제한 명단에 올렸다'는 내용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정보기관장의 동선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고도의 보안사항으로 절대 공개돼서는 안 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국가안보와 국익수호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정보기관의 활동을 흔들고 저해하는 보도에 대해 강력하게 유감을 밝힌다"고 했다.
또 "국제사회에서 정보기관 간의 교류·협력 활동은 그것이 무엇이건 간에 비공개·비밀 유지가 불문율이자 정보기관 간의 비공개 합의이며, 이 원칙을 어길 때 정보기관의 신뢰는 땅에 떨어지게 된다"며 "그럼에도 조선일보가 한미 정보협력과 관련하여 허위와 왜곡이 뒤섞인 보도를 하고 있어 한미동맹 훼손과 국익손실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국정원은 "국익수호를 둘러싸고 치열한 정보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조선일보의 허위기사는 과연 누구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국정원이 잘못하고 있는 행동이나 정책이 있으면 어떤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그러나 국가 간 정보협력은 고도의 보안 사안으로 '사실이 아니다' 외에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기 어려운 만큼 더 이상의 허위와 왜곡보도를 삼가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10.07. park7691@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0809331265636_2.jpg)
앞서 한동훈 의원도 이 원장이 미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올해 3월경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미국을 방문하려고 했는데 미국이 이 원장의 반미 성향 등을 문제 삼아 입국을 거부했다고 파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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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날 통일부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외통위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는 "오늘 6시쯤 답변을 국정원으로부터 받았다"며, "그 내용은 '한미 간 정보 협력, 국가안전보장 관련 사안으로 답변이 어렵다'였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은) 그러면서 구두 답변이라며 '국정원 본부의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미국 파견 예정인 국정원 직원의 비자가 거부됐다는 언론 보도에 관해 국정원이 언론 안내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반박한 대응과 비교하며,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하루 뒤 나온 국정원의 이 얘기는 제가 제기한 주장이 사실이라는 점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같은 내용을 SNS(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국정원은 한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언론 공지를 통해 "한 의원이 SNS에 언급한 내용에 대해서는 어제 조현 외교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며 "국정원도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의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이에 대한 언론의 질의가 잇따라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라며 "'국정원장의 미국 입국 거부' 관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히며, 이 점 보도에 참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