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김교흥 민주당 의원, 국민의힘에 "안에서 다퉈도 밖을 향해서는 하나여야"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 비자 발급 지연으로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의 국정감사 방문지가 유럽으로 바뀐 것에 대해 "동맹국 대한민국 국회의 정당한 의정활동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11일 SNS(소셜미디어)에 "이번 국정감사에서 외교통일위원회 '미주반'은 주미대사관과 유엔대표부를 감사해야 하는데, 그 자리에 4선 의원이자 전 당대표인 정청래 의원은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정 의원은) 미국 비자 심사가 끝나지 않아 끝내 유럽 국정감사로 일정을 바꿨다"며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는 국회의원 개인의 권리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권리를 국민을 대신해 행사하는 일이다. 국회의원 한 사람이 그 자리에 서지 못하면 그 빈자리는 국민의 몫이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비자 심사는 미국의 개별 절차"라며 "그렇더라도 그 결과로 국민이 선택한 국회의원이 두 번이나 미국 국정감사에 나서지 못한 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썼다.
이어 "이 일은 여야를 나눌 문제도, 외교 실패를 따질 문제도 아니"라며 "작은 일을 크게 만드는 것은 사안의 본질이 아니라 그것을 악용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번 일을 '정부의 대미 외교 실패'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2013년 정청래 의원이 비자를 받지 못했을 때는 박근혜 정부였고 집권여당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잣대라면 박근혜 정부도 대미 외교에 실패한 정부"라며 "정권에 따라 움직이는 잣대는 잣대가 아니라 칼이다. 동맹은 사건 하나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안에서는 다투더라도, 밖을 향해서는 하나여야 한다"며 "정쟁은 국경에서 멈춰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SNS에 "최근까지 여당 대표를 역임했고 공무를 위해 방문하려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는 것은 동맹국가에 대한 존중 부족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무슨 문제가 있다 싶으면 무조건 우리 정부를 비판·공격하는 야당 일각의 행태는 외교·안보는 초당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망각한 구시대적 작태로 건강한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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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의원은 미국 비자 심사가 지연되면서 재외공관 국정감사 방문지를 미국에서 유럽으로 변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