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窓
세상을 보는 새로운 창이 열립니다. 음악과 문화, 책이야기 등 부드러운 이야기로 세상을 들여다 봅니다.
총 1,238 건
지난주부터 주변에서 은근히 활기가 느껴진다. 암울한 전염병의 현실보다 앞으로의 계획을 얘기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백신접종에 가속이 붙은 탓일 것이다. 1년반 넘게 온 세상을 뒤덮고 있던 먹구름 사이로 햇살 한 줄기가 간신히 모습을 드러낸 듯하다. 이 한 줄기 햇살에 사람들의 질문도 달라졌다. "코로나가 끝나기는 할까요"라고 묻던 사람들이 이제는 "코로나가 끝난 다음에는 어떤 세상이 올까요"라고 묻기 시작했다. 음악계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이후 음악계는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한다. 이 질문에는 어쨌든 세상은 변할 것이라는 암묵적인 전제가 깔려 있다. 하지만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음악 나름"이라고 답한다. 전염병은 장르를 불문하고 모든 음악인을 시험에 들게 했고 생존방식은 저마다 달랐다. 대면공연이 불가능해진 아이돌 그룹들은 메타버스 콘서트를 적극 시도하며 오히려 규모의 경제를 키웠다. 최신 테크놀로지를 도입한 대중음악계의 콘텐츠 개발은 코로나19 덕분에 가속페달을
최근 세계적 석유기업 엑손모빌에서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5월26일에 열린 주주총회 표결 결과 '엔진넘버원'이라는 헤지펀드가 지명한 이사 후보 2명이 선출된 것이다. 헤지펀드 측은 엑손모빌이 화석연료 위주 사업에서 벗어나 기후위기에 대응해 재생에너지 시장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를 통해 주주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손모빌 지분율이 0.02%에 불과한, 작은 행동주의펀드가 주총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지지가 있었다. 전통적 석유기업의 주주총회 반란 사건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투자가 새로운 시장의 규칙으로 확고히 잡았다는 점을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2021년 초부터 한국 경제계에서도 큰 화두가 된 E(Environment)S(Society) G(Governance) 경영은 영업이익으로 대표되는 재무적 지표가 아닌 비재무적 지표를 기업 경영의 주요 성과로 삼는 경영방식을 말한다. 앞서 엑손모빌 주총에서 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