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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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회는 업종별·수준별 윤리경영 종합매트릭스를 작성하기 위해 제조?금융업 등 업종별 분과위를 결성,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업종별 분과위원회에서 만나본 기업 윤리경영 실무자들을 통해 필자가 느낀 우리 기업들의 윤리경영에 대한 소회는 fashion(유행)과 passion(열정)으로 요약될 수 있다. 윤리경영이 우리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부각된 것은 국내외적 환경변화와 함께 우리기업들이 윤리경영을 바라보는 인식이 바뀐 데 기인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변화는 혹자가 지적하듯이 윤리경영을 유행(fashion)화 시켰고, 내로라하는 많은 기업들이 앞을 다투어 윤리경영을 도입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올 들어서만도 20여개의 국내 대기업이 윤리경영을 도입한 것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전경련의 윤리경영 업종별 분과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는 많은 기업 실무자들은 그러나, 윤리경영을 도입하는 것보다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정착시키는데 오히려 더 큰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한마디로 전세계 주식 시장은 주가 상승을 목말라 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으면 당연히 주가상승의 논리가 되고,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안 좋아도 앞으로의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쁘기는 어렵다는 식으로 해석되면서 역시 주식을 사야 하는 논리로 귀결되었다. 경위야 어떻든 간에, 다수 시장참가자의 심리가 강세장을 믿는 방향으로 쏠리게 된다면 실제로 주가는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전세계적으로 진행된 주가상승이 근거 없다고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 더구나 주가의 경기 선행성을 감안해 보면 "아직 경기지표의 개선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다"라는 식의 인식도 문제가 있다. 경기지표 개선이 확인되는 시점은 이미 주가가 크게 오른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올해 한국 경제가 하반기에 수축국면을 지속하면서 연간 3.2% 성장에 그치는 반면 내년에는 5.7%로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경기에 선행해서 올해에
SK 글로벌 사태로 인해 지금 까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 오면서 결코 작지 않은 역할을 해온 재벌의 향방에 일대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우리나라 재벌은 개별기업이 홀로 서기 보다는 상부상조하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 출발하였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에 비추어 볼 때 재벌구조에 대해 하등의 시비를 걸 필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재벌체제가 경쟁을 제한시켜 시장의 창의력을 말살하는 데 있다. 시장에서 창의력이 말살되면 이는 곧 경제가 활력을 상실하는 부작용으로 이어진다. 더구나 우리나라 재벌은 외국의 재벌과는 달리 적은 지분율로 큰 기업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심각한 도덕적 파탄을 야기할 수도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 재벌은 쇠사슬로 묶어 놓은 조조의 함대에 비유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쇠사슬로 배를 묶어 두면 배가 흔들이지 않아 좋지만 한척의 배에 불이 붙으면 전 함대가 궤
LG그룹 대표 CEO들이 자신들의 경영철학과 성공체험을 인터넷에 올려 한창 인기라고 한다. CEO들의 노하우를 실컷 베끼라는 취지라는데, IT분야에서 사업하는 여성사업가들에게도 이에 못지 않은 좋은 사례가 있다. 국가 경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IT, 그러나 불황의 끝을 찾을수 없는 분야이기도 한 이 IT 분야의 여성기업인들이 자신들의 성공사례를 포럼을 통해 통해 동료 사업가들에게 발표하는 행사를 준비중인데 이 기업들은 과연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까. 반도체 유통의 야후로 불리는 사이버디스티는 반도체 유통에서 최초로 B TO B 서비스를 시작한 회사이다. 구로동에 있는 반도체 유통의 메카 중앙유통상가 안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지만 그 회사에는 창고도 없고 재고를 쌓아놓는 일도 없다. 다만 네트웍을 통한 인트라넷 시스템을 갖고 있고 텔레세일즈를 하는 여성인력 몇 명이 1200개의 관계회사를 관리하고 있을 뿐이다. 무재고 경영과 글로벌 네트워크로 세계 톱 회사
증권범죄라는 말은 2002년 3월 증권선물위원회에 압수.수색 등 강제조사권이 부여되면서부터 증권 불공정거래 조사와 관련하여 언론매체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시세조종이나 미공개정보이용행위가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는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려는 뜻이 포함돼 있다. 그 동안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하여 관련기관들은 증권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엄중한 제재조치를 시행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증권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PC통신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증권거래방식이 off-line에서 on-line으로 변화됨에 따라 증권범죄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년사이에 발생한 증권범죄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시세조종기간이 점차 단기화되고 있다. 2-3일간 특정종목을 집중적으로 매매하는 소위 번개작전의 경우도 있다. 둘째, 계좌는 전국
요즘 불경기여서 난리다. 그런데 나는 소비에 대해서 나름대로 철학이 있다. 청개구리식 소비 원칙이라고나 할까. 경기가 좋을 때에는 근로소득이나 자산소득이 늘어나 소득이 늘게 된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이 때 소비를 늘리게 된다. 그러나 나는 이 때 소비를 억제하려고 상당히 노력한다. 반대로 불황기가 와서 소득이 줄어들 때에는 보통 소비가 줄게 된다. 그러나 나는 돈이 없다고 느껴져도 오히려 소비를 늘리려고 노력한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내가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하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인다. 경기가 좋을 때에는 보통 물건 값이 비싸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려고 하기 때문에 백화점에 사람이 많아 쇼핑하기에 너무 시끄럽고 번잡하다. 손님이 많기 때문에 서비스의 질도 당연히 떨어진다. 술집에 가도 손님들이 많아 로비에서 기다려야 하고 방에 들어가도 직원의 서비스 질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한 마디로 돈은 돈대로 들
우리는 97년 외환위기 이후 얼마나 달라졌으며 변했는가.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 근무하는 여자 인턴이 BMW530 자동차를 몰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다. 이 차는 "잘 사는 아버지가 순수하게 딸의 안전을 염려하여 잠시 빌려준 것이고 명의도 아버지 이름으로 되어 있다"고 본인이 말했다. 그러나 국회 안에 소문이 퍼지자 그녀는 혹시 모시는 의원님께 피해가 갈 까봐 더 이상 그 차를 몰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얼마전 신문 인터넷판으로 본 뉴스의 줄거리이다. 미국에서 이 뉴스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였다. 우선은 이런 일이 과연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일어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이런 것이 뉴스가 되어 신문에 날수 있을 것인가. 먼저 대학을 마친 사회인으로서 아버지가 순수하게 자식의 안전을 염려하여 BMW를 빌려준다 해도 쉽게 이를 탈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미국의 보통 젊은 사람들의 대답은 거의 "아니오"다. 그들은 성인이 되면 "부모는 부모, 나
최근 주택시장의 버블여부를 놓고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버블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규정짓기는 곤란하지만 한결같이 ‘버블 가능성이 높다’, ‘금리인상 등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버블규명 논쟁 자체도 의미가 있긴 하지만 앞으로는 버블을 어떻게 서서히 완화시키느냐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이다. 형성된 버블을 잘못 다룬 바람에 이웃나라 일본은 지난 10여년 간 장기복합불황에 빠졌다. 현재의 버블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국가의 10년, 20년이 좌우된다면 이만큼 중요하고도 신중한 일이 있을까? 사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과도히 늘어난 통화량 때문에 정부의 부동산 과열방지대책은 번번히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지난 2001년 2/4분기 이후 2년간 수도권 아파트 값은 경기활황세와 저금리기조 덕에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특히 분양가는 불과 몇 년 사이에 평당 1,000만 원대에서 2,000만 원대로 너무도 허망하게 뛰었다. 정책 당국자들은 자괴감을 갖지 감추지
한때 세계 경제를 주름 잡던 일본과 독일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양국 국민들은 여전히 근면하고 성실하지만 경제는 디플레 조짐을 보이는 등 활력을 상실하고 있다. 그 이유는 양국 모두 경제구조의 개혁이 지연 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도 전에 성장의 주체인 기업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 국민이 기업에 대해 가지는 편견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한-일-중 등 동북아 3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관 시장관 비교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절반 가량이 기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등 반 기업정서가 팽팽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북아 중심 국가를 지향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부정책에 비추어 볼 때 우려가 되는 조사결과이다. 조사결과 중 흥미로운 사실은 기업을 단순히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집단으로 보느냐 아니면 기업을 이윤추구보다 사회적 책임을 다 하여야 하는 집단으로
최근 각 기관들의 금년도 경제전망 수위가 신중한 낙관론에서 비관론으로 일제히 돌아서고 있다. 지난 2000년 IT버블 붕괴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공급조정에 의한 경기하강 압력을 저금리와 통화팽창을 통한 인위적 내수확대 정책으로 대응하여 왔다. 그러나 그 결과로서 최근 가계신용 불안과 부동산시장 과열의 후유증이 나타나면서 추가적 성장의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IT부문의 공급과잉 현상이 일반화된 가운데 이 부문에 대한 설비투자 사이클이 집중되지 않아 경기흐름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여기에다 최근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중국 저가 공업제품의 위세가 보다 높아질 경우 탈 제조업화 추세를 가속화시켜 개도국들의 성장속도를 늦추게 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이라크 전쟁 종결이후 세계경제에 대한 미국의 입지가 높아지면서 미 국익에 부합하는 환경으로 전환(Global Paradigm Shift)되고 있다는 것은 더욱 우려된다. 우리경제도 최근 소비와 설비투자 부진이
참여정부가 제시한 정보기술(IT) 청사진인 ‘IT 일등국가, 5대 과학기술 강국’의 실현을 위해선 국산시스템 소프트웨어(SW)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 운영체체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미들웨어 등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개발인력을 필요로 하는 시스템 SW는 아직까지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졌으며 모든 SW의 기반 기술이기에 IT 일등국가 실현과 여타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선 필수과제다. 미국을 포함, OECD 선진국이 앞다퉈 자국의 SW 산업을 21세기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SW 관련 국제수지에 대해 매년 수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우리의 현실에서 국산 SW 육성은 그 당위성을 더욱 명확하게 뒷받침해준다. 지금 국내 시스템SW 시장은 IBM과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들의 독무대가 되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산 시스템SW가 외산 제품들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그 정책
지난해 말 16대 대선이 끝난 직후 대통령 후보 진영에서 책을 통해 얼마나 마케팅을 했는지 간단히 조사를 해본 적이 있다. 어느 인터넷 서점에서 '노무현'이란 키워드를 쳐서 검색을 해보았다. 그랬더니 총 18권이 검색되었다. 노무현이 저자로 나온 책은 4권이었다. 노무현 자신을 알리기 위해 좀 딱딱하게 씌여진 책도 일부 있었지만, 독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책이 눈에 많이 띄었다. 지금은 청와대 홈페이지로 흡수되었지만 노하우 공식 홈페이지(www.knowhow.or.kr)에서 인기가 좋은 컨텐트만 집약한 베스트뷰 모음집도 나왔다. 타겟고객이 남성인 책의 표지는 파란색으로, 여성용 책으로는 분홍색을 택하여 디자인 측면에서도 신경을 쓴 것이 돋보였다. '이회창'으로도 검색을 해보았다. 전체 17권이 검색되었다. 그러나 이 중 5권은 검색이 잘 못되어 이회창과 전혀 관계없는 책들이었다. 그리고 4권은 후보 자신이 과거 법조계에 몸담고 있을 때 썼던 주석 형법 시리즈였다. 결론적으로 실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