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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더블로 가"…AI 노스트라다무스 몰락 이유, '텍사스 헤지'[경제키워드]
인공지능(AI) 관련주에 집중 투자했다가 지난달 AI 폭락장 후 대거 손실을 입고 헐값 매각에 나섰던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의 투자 방식은 이른바 '텍사스 헤지(Texas hedge)'로 알려졌다. 전 오픈AI 연구원 출신인 리오폴드 아셴브레너가 세운 이 펀드는 반도체 제조업체부터 인프라 제공업체에 이르기까지 AI 종목에 집중 투자하면서 수혜주를 골라내는 펀드로 이름을 알렸다. 동시에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등 AI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공매도하는 전략을 취했다. 헤지펀드들은 일반적으로 특정 주식의 상승에 베팅하는 '롱' 포지션을 잡으면 동시에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으로 위험을 상쇄한다. 시추에이셔널의 경우 문제는 롱(매수)·숏(매도) 포지션이 서로 리스크를 상쇄하기는커녕 오히려 같은 방향의 베팅을 증폭시키는 구조였다는 점이다. 이처럼 위험을 줄이기 위한 헤지 대신 같은 투자 방향에 대한 베팅을 확대하는 전략을 '텍사스 헤지'라고 한다. 텍사스 목장주들이 이미 소를 보유한 상태에서 소 선물을 매도해서 소 가격 하락 리스크를 헤지하는 대신 소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소 선물 계약을 사들이며 위험을 배로 늘린 데서 유래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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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단기금리↓장기금리↑…트위스트 스티프닝[경제키워드]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반면 단기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이에 '트위스트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위스트 스티프닝은 장기 금리만 상승하고 단기 금리는 내려가면서 수익률 곡선 전체의 경사가 뒤틀리듯(트위스트) 가팔라지는(스티프닝) 모양새를 말한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30년물 초장기채 금리는 5. 29%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5. 3%대까지 상승하며 2007년 6월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년물도 한때 5. 3%대로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만기가 10년을 넘는 채권은 통상 '초장기채'로 불리며, 미 국채 중에서는 30년물이 최장기물이다.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금리도 17일 4. 72%로 종가 기준 7월 31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중기물로 불리는 2년물 금리는 7월 하순 이후 하락세다. 미국 2년물 금리는 이날 4. 18%를 기록했다. 2024년 5월 5%대였던 금리는 올해 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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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가 들썩…트럼프 '존스법' 또 유예한다는데[경제키워드]
미국 정부가 국내 휘발유 가격을 잡기 위해 '존스법(Jones Act)' 면제 조치를 추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텍사스주에서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을 위한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 대통령의 지위와 영향력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존스법 면제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백악관 기자간담회에서 정유사인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에 대해 "돈을 너무 많이 벌고 있다"며 주유소 소비자 가격을 낮추라고 압박했다. 1920년 제정된 존스법은 미국이 해운·조선 산업을 보호하고 비상시 안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제정했다. 미국 항구 간 운송 시 미국산 선박과 미국인 선원만 이용하도록 강제하는 게 골자다. 이란 공습 이후 이 법은 이미 적용을 면제하고 있다. 지난 3월 시행된 조치는 한 차례 연장돼 오는 16일 만료된다. 현재 면제 조치는 지난 7월 말까지 약 200회 활용되며 존스법 역사상 최장기 정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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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찍질에 세계 곳곳 몸살...비 쏟아붓더니 가뭄, 더 세진 기후 경고[경제키워드]
세계 곳곳이 폭염·가뭄·폭풍우 등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으면서 이른바 '기후채찍(hydroclimate whiplash)' 현상이 주목 받는다. '채찍효과(whiplash effect)'라고도 부르는 이 용어는 심한 가뭄과 극도로 습한 날씨가 짧은 기간 사이에 전환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1월 '네이처 리뷰 지구환경'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전 지구의 단기(3개월) 기후 변동이 20세기 중반 이후 최소 31%에서 최대 66% 증가했다. 폭우 뒤에 가뭄이 오거나 가뭄 이후 홍수가 나는 등 극단적 기상 변화가 잦아진 것이다. 극과극의 기후가 채찍을 때리듯 반복해서 충격을 주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기후채찍'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습한 날씨에 무성하게 자란 초목은 더위가 닥치면 바싹 말라 산불의 땔감이 된다. 반대로 가뭄을 지나며 단단해진 토양에 폭우가 내리면 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해 홍수가 발생한다. 변화무쌍한 기상 현상에 대비하기 어려워져 더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1월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나, 6월부터 프랑스와 스페인 등을 휩쓸며 유럽 주요국 산림 50만㏊(헥타르)를 태운 산불이 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