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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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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속 고래' 국민연금의 양면성[정철근 칼럼/정철근]
뮤지컬 배우 최정원(57)씨는 국민연금이 도입된 1988년부터 연금을 부었다. 고3 때 롯데월드 퍼레이드 고적대 오디션에 붙었는데 당시 대기업 직원보다 많은 월 80만원을 받았다. 그 뒤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연예인 생활을 했지만 국민연금은 한번도 빼놓지 않고 불입했다고 한다. 최씨는 배우 김성령 등 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65세에 연금을 타게 되면 그 때 밥은 내가 살게"라고 큰소리를 치기도 했다. 최정원씨는 연금 수급자중 최상위 '연금부자'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런 최씨조차 연금으로는 밥을 사긴커녕 최저생계비도 충당하기 어렵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의 15%는 연금을 한푼도 받지못한다. 받더라도 월 40만원 이하 비율이 40%에 이른다. 국민 노후자금인 국민연금기금이 석달 반만에 182조원 줄었다. 국민연금은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변명하지만 주가가 최고점을 회복하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문제는 평가손실을 입은게 아니라 국내주식 비중을 확대한 의사결정이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졌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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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나비축제보다 못한 여수섬박람회[정철근 칼럼/정철근]
"여수 밤바다/이 바람에 걸린/알 수 없는 향기가 있어/네게 전해주고파/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여수 밤바다" 가수 장범준의 노래 '여수 밤바다'는 전남 여수를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로 만들었다. 2012년 여수 세계해양엑스포 이후 줄어든 관광객은 이 노래 덕분인지 2017년 1500만명을 찍었다. 이 노래는 산업도시 여수를 낭만적인 밤바다 이미지로 바꾸었다. 엑스포를 계기로 개통한 KTX 여수역과 특급호텔, 돌산과 자산을 잇는 케이블카는 젊은이들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했다. 글로벌컨설팅기업 맥킨지는 2011년 미래 세계 부자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놀랍게도 여수가 2025년 세계 부자도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맥킨지는 여수석유화학단지의 소득이 매우 높다는 점과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대외이미지가 좋아진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현재 여수는 맥킨지의 예측과는 반대로 추락하고 있다. 국비를 합쳐 700억원대 예산이 투입된 여수 섬박람회는 이미지를 높이기는커녕 기존에 쌓아놓았던 명성마저 무너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