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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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문신사들의 실력을 겨루는 대회가 '양지'에서 처음 열린다. 정부가 주최·주관·후원하는 첫 문신 대회가 오는 10월 개최를 앞둔 건데, 지난해 10월28일 문신사법이 제정된 이후 1년 만이다. 29일 사단법인 대한문신사중앙회(회장 임보란)는 오는 10월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케이비즈홀(KBIZ홀)에서 '2026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 제3회 PTS 문화예술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의 '숨은 실력자'를 공개 모집한다고도 덧붙였다. 전국 문신사를 대상으로 기획한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 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연합회가 주관하며, 대한문신사중앙회가 시행하는 전국 규모의 문신문화예술행사다. 네이버도 협력사로 참여한다. 특히 'PTS 문화예술대전'의 'PTS'는 △반영구화장(PMU) △타투(TATTOO) △두피문신(SMP)의 영문 앞글자를 딴 것으로, 전국에서 각 분야의 우수한 문신 실력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성과 전문성·예술성·기술력을 겨룰 예정이다.
잠이 부족해도 피곤함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의 설명이 나왔다. 수면 부족이 이어지면 몸은 적응하더라도 집중력과 인지 기능은 계속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를 통해 수면 부족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잠이 부족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인지 기능"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루 6시간 이하로 수면 시간을 제한한 연구를 소개하며 참가자들의 집중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해서 저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는 3~4일이 지나자 많이 증가하지 않았다. 몸은 피로에 어느 정도 적응하지만, 집중력과 주의력은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컨디션만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하루 6시간만 자도 괜찮다"고 느끼는 사람도 객관적인 검사에서는 주의력과 인지 기능이 저하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 부족 초기에는 도파민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오히려 정신이 또렷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국내에서 간암 환자의 75%는 'B형·C형 간염'을 거친다. B형·C형 간염 바이러스가 발견됐을 때 항바이러스 치료를 놓치면 간암으로 이행할 수 있단 얘기다. 하지만 그간 B형·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별다른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치료를 놓치기 쉬웠다. 이에 정부와 의학계가 우리 국민의 간염 관리 누수를 막기 위해 '땜질'에 나서면서 간암 발생률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지 주목된다. 28일 질병관리청과 대한간학회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세계 간염의 날'(7월28일) 기념행사에서 이형민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은 "지난해 56세를 대상으로 C형 간염 검사가 국가검진 항목에 도입된 이후 C형 간염 신고 건수가 도입 전보다 2배 넘게 늘었다"며 "숨은 환자를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C형감염은 아직 백신이 없어 예방법이 따로 없다. 대신 혈액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고, 일찍만 발견하면 98~99%는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평생 물질(주로 해녀들이 바닷속에 들어가서 해산물을 따는 일)을 반복한 제주 해녀의 부비동염 진단율이 일반인 대비 40% 가까이 높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후두 질환도 약 30% 더 많이 발생했다.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와 제주대병원 해녀건강연구센터 공동 연구진은 20년간의 임상데이터를 토대로 제주 해녀 8868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제주대병원은 2024년 해녀건강연구센터 문을 열었다. 해당 연구는 해녀 코호트(동일 집단) 기반으로 나온 첫 논문 성과로, 이비인후과 분야 국제 학술지 '비과학(鼻科學)'(Rhinology) 최근호에 실렸다. 해녀는 별도 호흡 장비 없이 반복적으로 잠수해야 한다. 찬 바닷물 속을 드나들며 오래 숨을 참아야 하고 급격한 압력 변화에 노출돼 코와 귀, 목 등 여러 부위가 취약해진다. 실제 비슷한 환경에 놓인 잠수부들도 차가운 해수와 압력 변화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만성 점막 자극과 섬모 운동 기능 저하 등이 보고된 바 있다. 연구진은 해녀 8868명을 일반인 대조군 2만6604명과 비교한 결과 해녀의 비강 질환 진단이 19% 더 많았다고 전했다.
전국 6개 국립대치과병원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선진 치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필수 공공 치의료의 AI 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과 공동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동참한 국립대치과병원은 서울대·강원대·경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치과병원이다. 이들은 대한민국 전역의 필수 및 공공 치의료 인프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확산해 지역 간 치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 누구나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고품질의 필수 치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협약에 서명했다. 해당 치과병원과 심평원은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이 보유한 보건의료 데이터, 전문 인력, 첨단 기술 인프라를 서로 공유하고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전하고 표준화한 보건의료 데이터 공동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별 특화 질환 분석과 치의료 AI 고도화를 위한 연합 학습 인프라를 마련하기로 했다. 중증 응급의료, 장애인·소아 등 필수 치의료 분야의 AI 진단 및 예측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며, 지방 의료기관과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등 지역 거점 공공 치의료기관과의 AI 연계 진료 협력 모형도 구축할 예정이다.
갑상선암 환자의 5년 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6. 6배 더 높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경식 건국대병원 외과 교수진은 국민건강보험 코호트(동일집단) 데이터(113만여명)를 활용, 갑상선암 환자 1313명과 정상 대조군 3939명을 1대3 비율로 정밀 매칭해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대한외과학회 공식 학술지 '외과치료연구연보'(Annals of Surgical Treatment and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 분석에 따르면 갑상선암 환자의 5년 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은 갑상선암을 앓지 않는 경우보다 6. 5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암 환자 5명 중 1명인 20%가 5년 내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지만 대조군에선 6. 3%에 그쳤다. 성별·연령별로 보면 여성 갑상선암 환자의 골다공증 위험비는 7. 83배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고, 남성에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갑상선암 환자의 약 70%가 여성임을 감안하면 이 질환이 여성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취약지에서 의료로 군 복무를 대체하는 의사가 '공중보건의'(공보의)다. 지역의료 공백을 메꿔야 할 이들이지만, 신규 의과 공보의 수가 2010년 966명에서 올해 92명으로 급감(90. 5%↓)했다. 사실상 공보의 씨가 말라가는 시점인데, 의사들과 한의사들이 서로 다른 '공보의 공백 해법'을 내놓으면서 장외 신경전이 이어진다. 26일 정부·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국방부와 병무청은 군의관·공보의의 복무기간을 단축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병역법에 따르면 군의관과 공보의는 각각 6주, 3주간 군사훈련을 받은 뒤 36개월(3년)간 의무복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는 현역병 복무 기간(18개월)의 2배다. 앞서 12일 열린 '2026년 대한의사협회 오프라인 종합학술대회'에서 박재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 회장은 "올해 신규 의과 공보의가 98명까지 줄어든 건 단순한 '인력 감소'가 아니라, '제도 붕괴'의 신호"라며 "36개월의 과도한 복무기간을 그대로 둔 채 수급 회복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피부과를 전공하지 않은 일반의들의 '피부과 표방' 쏠림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반의 10명 중 8명이 개원할 때 진료과목으로 '피부과'를 신고한 건데, 그마저도 진료항목조차 보톡스·필러 시술 같은 '비급여'로 쏠리면서 정작 피부질환을 방치하거나 오진하는 사례가 적잖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일반의가 새로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285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43곳(85. 3%)이 피부과를 진료과목으로 신고해 일반의 신규 개원 10곳 중 8곳 이상이 '피부과'를 표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에 이어 성형외과(77곳), 가정의학과(74곳), 내과(60곳), 정형외과(38곳)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런데 '진료과목 피부과'를 신고한 의료기관이 피부질환을 진료하는 비율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일반의가 새로 개설한 의원 가운데 '진료과목 피부과'를 신고한 243개 기관의 피부질환 건강보험 청구현황을 분석한 결과, 피부질환 건강보험 청구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기관이 158곳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한방병원·한의원에서) 교통사고 경상환자를 8주씩 진단하는 건 (한의사들의) 윤리의 문제입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 됩니다. 치가 떨릴 정도입니다. 어떻게 멀쩡한 환자들을 8주씩이나 진단할 수 있나요?"(이재만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수백억원대 보험사기 혐의를 받는 자생한방병원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의사들이 "수사기관은 이번 사건의 실체를 철저히 규명해야 할 뿐 아니라 자동차보험 한방진료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23일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특위)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면서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 한약 조제 관리체계와 원외 탕전실 운영, 자동차보험 한방진료 전반에 대해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4개 보험사로부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지난 4월 사건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등 처우 개선을 언급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관련 입법을 촉구했다. 의협은 23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보건복지부의 '지역·필수·공공의료(지필공) 강화 추진전략'과 'AI(인공지능) 기본의료 전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날 복지부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지필공 간담회에서 해당 정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앞서 전날 간담회에서 군의관·공보의제 실태가 다뤄진 것을 언급, "군의관과 공보의가 사라지면 군 의료체계와 지역 공공의료체계는 필연적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정부와 정치권이 공동으로 화답할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군의관과 공보의 복무 기간은 훈련기간 포함 약 38개월로 현역병의 2배다. 이에 의대생들이 현역병 입대를 선택하는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 공보의는 800명대에서 현재 92명까지 급감했다. 공보의가 배치되지 못한 보건지소는 이미 730여곳에 이른다.
민정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박테리아를 이용한 암 치료 관련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연구 성과를 낸 인물로 선정됐다. 23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연구진은 최근 2012~2021년 발표된 박테리아 매개 암 치료 연구 논문 1758편을 분석, 국가·연구기관·연구자별 연구 생산성과 영향력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이 분야 세계 연구 동향과 영향력을 계량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로 국제학술지 '드럭 디스커버리 투데이'(Drug Discovery Today)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민정준 교수는 해당 기간 19편의 논문을 발표해 박테리아 매개 암 치료 관련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 연구자로 선정됐다. 논문들은 분석 당시 총 381회의 인용을 기록하며 연구 영향력도 입증했다고 화순전남대병원 측은 전했다. 연구기관별 분석에선 전남대가 총 33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해 중국과학원에 이어 세계 2위로 평가됐다. 총 인용 횟수는 807회이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하버드대학교, 저장대학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연구진이 림프종 치료제 '리툭시맙' 내성의 새로운 원인을 규명했다. 김석진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연구진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에서 리툭시맙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신규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예측할 수 있는 혈액 바이오마커(생체지표)를 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혈액암 저널'(Blood Cancer Journal) 최신 호에 게재됐다. 림프종은 우리 몸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가 암으로 변해 생기는 혈액암이다. 미만성 거대 B세포림프종은 B림프구에서 기원하는 가장 흔한 유형으로, 진행이 빠른 공격성 암이지만 적절한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미만성 거대 B세포림프종 치료엔 표적 항암제 리툭시맙이 흔히 쓰인다. 리툭시맙은 암세포 표면의 'CD20'이란 표식을 알아보고 달라붙어, 면역세포가 암을 공격하도록 이끄는 유도미사일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40~50%에선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내성이 나타나, 그 이유와 해결책을 찾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