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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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눈썹 문신 시술은 의료행위로 볼 수 없어 처벌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놓은 가운데, 문신사들이 "전국 문신사들의 권리를 회복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환호했다. 11일 사단법인 대한문신사중앙회는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시간 문신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문신사의 역사가 바뀌는 순간"이라고 입장을 냈다. 이날 오전, 대법원 3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문신 시술자 최소윤씨(여·41)의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료업자) 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씨는 2019년 3월부터 6월 사이 충북 청주시 소재 업소에서 14명에게 눈썹 문신을 해 주고 돈을 받아 영리목적으로 의료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심은 모두 눈썹 문신 시술을 의료행위로 볼 수 없다며 최씨에게 무죄를 내렸고, 검사가 상고했다. 최씨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7년간 가족·지인들에게 범법자로 기억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지내왔다.
서울아산병원이 1만여평 규모의 국내 최대 중입자치료센터를 건립한다. 서울아산병원은 11일 연면적 3만9502㎡(약 1만1949평) 규모의 중입자치료센터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중입자치료센터는 총 12층(지하 3층·지상 9층) 건물로 지어지며 중입자치료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내부에는 회전형 치료기 2대와 고정형 치료기 1대 등 최고 사양 장비가 들어갈 예정이다. 2031년 가동이 목표다. '꿈의 암 치료'로 불리는 중입자치료는 탄소 등 이온을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중입자 빔을 암세포에 정밀 조사하는 방사선 치료법이다.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파괴력이 2~3배 높고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타격해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게 강점이다. 초기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이나 기존 치료에 내성을 가진 폐암·육종암·신장암·재발암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중입자치료기는 기존 치료기보다 중입자 빔의 조사 범위가 넓고 선량률(단위 시간 당 방사선 양)이 높아, 단시간 내 넓은 범위를 치료할 수 있다.
중증질환자 둘 중 한 명은 "요즘 암은 감기 같은 거래", "마음 편하게 먹으면 금방 나아"라는 위로의 말에 대해 큰 거부감을 가졌다. 반면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돼? 필요한 게 있음 뭐든 말해줘"라고 들을 때 투병 의지가 활활 타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전문 리서치 서비스 채널 '리슨투페이션츠'(대표 명성옥)는 '중증질환자와 공감언어'라는 주제와 함께 중증질환자 1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암·희귀질환 등 중증질환을 진단받은 환자와 그 가족이 의료진·주변인으로부터 어떤 말에 힘을 얻고, 어떤 말에 상처받는지 그 공감언어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응답자로는 중증질환 환자 본인 108명, 배우자 또는 직계 가족 42명, 본인과 가족 모두 해당하는 응답자 16명 등 총 166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이들이 주변인에게 들었던 말 중 부담되거나 거부감이 컸던 표현은 "요즘 암은 감기 같은 거래. 마음 편하게 먹으면 금방 나아"가 55. 4%(92명)로 가장 높았다.
의료 시각화 솔루션 기업 메디씽큐가 미국 박스터와 3D(3차원) 수술 시각화 솔루션 '시야'(SHIYA)에 대한 글로벌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향후 시야는 박스터 자체 브랜드(OEM)로 전 세계 미세수술 현장에 도입된다. 시야는 기존 광학 현미경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3D 수술 시각화 플랫폼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최대 20배율의 고해상도 3D 이미지 구현 △자사 웨어러블(착용형) 디스플레이 '스코프아이'와 결합한 인체공학적 수술 환경 제공 등이 꼽힌다. 의료진의 수술 피로도를 낮추고 수술 정밀도는 획기적으로 높였단 평가다. 아울러 시야는 실시간 영상 공유와 4K 녹화 기능을 통해 교육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메디씽큐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성형재건미용외과학저널 오픈'(JPRAS Open), 성형외과 학술지 'PRS'(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등 주요 학술지에 시야 관련 연구 논문을 게재하며 학술 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지난 의정갈등 사태 이후 전공의들이 '수련 시간 단축'과 '수련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이들의 수련을 책임지는 교수들이 "진료할 줄 아는 의사와 능수능란하게 잘 보는 의사는 다르다"며 "진료 현장에서 전공의들이 과연 진료를 잘 볼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속한 대한의학회는 오는 12일 개최하는 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개편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8일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은 서울 중구 정동 한 식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2년 6개월여 간의 의정사태로 인한 아픔이 있었는데 이 아픔을 통해 의료계가 앞으로 나아갈 계기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마련하려 한다"며 "의정사태로 수면 위로 드러나지 못했던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9개 학회, 26개 전문과목학회가 회원으로 가입된 대한의학회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학 학술단체로서 의료정책과 의학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지난 성취를 발판 삼아 미래 의학의 방향성을 새롭게 설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니코틴 파우치, 잇몸에 니코틴을 녹이는 구강 담배(스누스)… 금연이 힘든 흡연자에게 주어진 선택지인 비연소 니코틴 제품군이다. 최근 인도·캄보디아·브라질·멕시코·중동 등 여러 나라에서 강력한 금연 정책의 일환으로 전자담배 판매 금지 등 비연소 니코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을 제한한 가운데, 이런 규제 강화의 근거로 활용된 소재들이 대체로 비과학적이라는 주장이 해외 학자들 사이에서 제시됐다. 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글로벌 니코틴 포럼(GFN, Global Forum on Nicotine) 2026'에서 그리스 출신 의사 콘스탄티노스 파살리노스(Konstantinos Farsalinos) 파트라스대학교 교수는 "2019~2020년에 걸쳐 미국에서 벌어진 '에발리(EVALI) 사태'는 전자담배가 억울하게 누명을 쓴 대표적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 흡연 통제·위해저감 협회 창립자 겸 현 부회장이다. 그가 언급한 '에발리(EVALI) 사태'란, 저산소증과 급성 호흡부전으로 병원에 실려온 16세 소년이 급성의 중증 폐 손상 의심환자로 분류됐고, 대마성분(THC, Tetrahydrocannaninol)가 든 전자담배를 사용한 게 원인으로 의심된 사건이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금연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담배 같은 비연소 니코틴 제품에 대한 규제가 점차 엄격해지는 추세다. 하지만 이런 규제가 오히려 흡연자의 사망률 감소에 제동을 걸 수 있단 경고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글로벌 니코틴 포럼(GFN, Global Forum on Nicotine) 2026'에서 호주 약물정책 전문가이자 의사인 알렉스 워댁(Alex Wodak) "비연소 니코틴 제품은 흡연으로 인한 사망률을 놀라울 정도로 낮춰, 일반담배(연소식) 수요를 완벽히 대체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각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를 중심으로 비연소 니코틴 제품 판매 금지, 향 첨가제품 금지 등 규제를 강화하면서 공중보건이 흔들릴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섰다. 지난 4월 24일 시행된 '담배사업법' 개정에 따라 담배의 정의가 '연초의 잎'에서 '연초 또는 니코틴'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도 △건강 경고 표시 △광고 제한 △금연 구역 내 사용 금지 등 일반 담배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받게 됐다.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치아 건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회장 신동열)는 오는 9일 '제81회 구강보건의 날'(6월9일)을 맞아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대시민 구강보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숲 일대에서 열리는 시민 참여형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기념식, 온라인 퀴즈 이벤트, 건치아동 선발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영구치는 한 번 나면 평생 사용해야 하는 만큼 평소 꾸준한 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중요하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접할 수 있도록 매년 구강보건의 날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메인 행사는 오는 6~7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숲 레이바이'(lay-by,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114)에서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구강카메라를 활용한 무료 구강검진·상담이 진행되며, 치과의사가 직접 시민들의 구강 상태를 확인하고 올바른 관리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가 2027년도 의원급 요양급여비용(수가) 협상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대해 정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강하게 비판하며 수가결정체계 개편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9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밤샘 협상 끝에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한 2027년도 의원유형 요양급여비용 계약 결과에 대해 깊은 분노와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일차의료의 절박한 현실을 철저히 외면한 정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오만하고 일방적인 협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날을 세웠다. 의협은 1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협상 결렬은 단순한 협상 실패가 아니라 정부·공단이 무너져가는 일차의료를 더 이상 살릴 의지도, 책임질 의사도 없음을 스스로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의사협회 등 7개 의약단체와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협상을 진행한 결과 평균 인상률을 1. 65%로 결정했다. 병원(1. 2%), 요양·정신(1. 3%), 치과(2. 6%), 한의(3%), 약국(3. 7%), 조산원(6%), 보건기관(2.
지난해 10월 문신사법이 제정된 데 이어, 최근 비의료인 문신 시술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판단하면서 문신·반영구 산업의 제도화와 전문성 확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런 흐름을 타고 한국 문신산업을 학술적으로 정립하고 미래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한국반영구화장학회는 오는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K-메디컬뷰티와 문신산업의 학술적 정립 및 미래전략'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반영구화장과 미용문신 산업의 학문적·산업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이 학회 창립자인 임보란 대한문신사중앙회 회장의 개회사와 축사(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제1차관, 전병률 대한보건협회 회장, 모상현 한국화장품미용학회 학회장, 양일훈 한국화장품전문가협회 회장)를 시작으로, 김은수 화신사이버대 교양학과 교수의 '논문 작성법' 특강이 진행되며, 이어 구두 발표 세션에서는 미용문신과 반영구화장 산업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이 발표된다.
난청은 청력이 좋은 쪽 귀의 청력역치가 25데시벨(dB)을 초과할 때로 정의한다. 이런 환자가 난청을 방치하면 단지 삶의 질이 떨어질 뿐 아니라, 치매 유발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청 환자가 보청기를 착용하거나 인공와우를 이식해야 하는 새 이유가 생긴 것이다. 27일 글로벌 청각 임플란트 전문기업 코클리어가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정재호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청력 손실이 10데시벨(dB)씩 높아질 때마다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1. 2배씩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런 인과관계는 난청환자 중에서도 난청 상태가 심한(고도·증등도) 환자에게 더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중년기에 치매를 유발하는 위험인자로는 난청(7%)과 고지혈증(7%)의 비울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울(3%), 두부 외상(3%), 당뇨병 흡연 고혈압(각 2%)보다 높다. 난청과 치매의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해 몇 가지 가설이 제시된다. 그중 '인지부하설'이 유력하다.
문신사법 시행을 1년6개월 앞둔 가운데,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문신사들의 경영 안정화를 돕기 위해 문신사 단체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손을 맞잡았다. 사단법인 대한문신사중앙회(회장 임보란)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소기업·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노란우산공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이창호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장 △임보란 대한문신사중앙회 회장 △이준수 대한문신사중앙회 부회장 △이승준 대한문신사중앙회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문신사중앙회 회원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노란우산에 가입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양 기관이 노란우산 제도 안내와 홍보에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반영구 화장, 패션 타투 등 업종의 1만9000여 회원사로 구성된 대한문신사중앙회는 문신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제도권 안착을 위해 지난 2019년 설립된 단체다. 특히 지난해 10월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는 '문신사법'이 제정됨에 따라 관련 업종의 소기업·소상공인들 역시 안정적인 사회안전망으로 들어올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 업무협력은 문신업 종사자들의 권익보호와 제도권 연계를 통한 실질적인 첫 안전망 구축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