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터치, 반도체 핀 중심 사업전환 및 ESS 수요↑'외형+수익성 개선'

메가터치, 반도체 핀 중심 사업전환 및 ESS 수요↑'외형+수익성 개선'

김건우 기자
2026.09.22 09:5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독립리서치 스몰인사이트리서치는 22일 메가터치(9,600원 ▲460 +5.03%)에 대해 반도체 검사공정용 반도체 핀(Semiconductor Pin) 중심의 사업 전환과 배터리 핀(Battery Pin)의 ESS(에너지저장장치)향 수요가 더해지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가터치의 2026년 상반기 매출액은 411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만으로 2025년 연간 매출액 432억원의 약 95%를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8.9%까지 상승했다.

실적 견인의 핵심은 반도체 핀이다. 상반기 반도체 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급증한 25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2.7%를 차지했다. 반도체 핀 매출 비중은 2023년 26.3%에서 2025년 55.6%, 2026년 상반기 62.7%로 가파르게 상승하며 회사의 주력 정체성이 배터리에서 반도체로 완전히 탈바꿈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포고 핀(Pogo Pin)의 상반기 매출은 198억원으로 반도체 핀 매출의 76.7%를 책임졌다. 분기별로는 1분기 86억원에서 2분기 112억원으로 31% 증가했다. 메가터치는 미세화 공정에 맞춘 90㎛(마이크로미터) 포고 핀 개발과 고객사 품질인증(Qual)을 완료했으며, 차세대 80㎛ 제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포고 핀 생산능력(CAPA)을 기존 월 350만개에서 연말까지 월 500만개로 43%가량 확대할 방침이다.

차세대 핵심 성장축인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인터포저 핀(Interposer Pin)을 육성하고 있다. 메가터치는 지난 5월 HBM 대응 인터포저 핀에 대한 내부평가와 고객사 품질인증을 완료하고 현재 양산 적용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상반기 인터포저 핀 매출은 40억원으로 반도체 부문의 15.5%를 기록했다. 회사는인터포저 핀 생산능력을 월 200만개에서 월 400만개로 2배 증설하고 중국·대만·일본 등 해외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캐즘으로 정체됐던 배터리 핀 사업도 2분기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배터리 핀 매출은 2023년 329억원에서 2025년 99억원까지 줄었으나, 2026년 2분기 73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17억원) 대비 325% 급증했다.

ESS향 매출은 1분기 3억원에서 2분기 34억원으로 증가했다. 배터리 핀 내 ESS향 매출 비중도 17%에서 47%로 확대됐다. 전기차(EV)향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1억원에서 29억원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배터리 핀 매출은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최성원 연구원은 "ESS향 매출의 가파른 증가는 현재까지 2분기 실적에서 본격적으로 확인된 만큼 지속성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하반기에도 ESS향 수주와 매출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Battery Pin 사업의 실질적인 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라고 설명햇다.

특히 2대 주주인 대만 반도체 테스트 인터페이스 전문기업 윗스톤(Whitston Materials Technology)과의 시너지가 주목된다. 윗스톤은 2026년 두 차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메가터치 지분 28.57%를 확보했다. 윗스톤의 고객 네트워크와 반도체 테스트 인터페이스 사업 경험이 신규 고객 확보와 해외 매출 확대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최 연구원은 "메가터치는 배터리 검사부품 기업에서 반도체 테스트 인터페이스 기업으로 중심축을 옮기는 과정에 있으며, 2026년 상반기 실적에서 이러한 체질 전환이 숫자로 확인되기 시작했다"며 "하반기 포고 핀과 인터포저 핀 증설분의 실제 가동률 추이, ESS향 배터리 핀의 수주 연속성, 2대 주주 윗스톤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수주 가시화가 기업가치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