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

코스피가 금리와 유가 상승세에도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자극받은 상황으로 분석했다.
30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9.09포인트(0.57%) 오른 6909.0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72.66포인트(1.06%) 오른 6943.47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사흘만에 반등했다.
코스피는 뉴욕증시에 영향받지 않았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59포인트(0.26%) 하락한 5만1349.9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85포인트(0.17%) 내린 7670.84, 나스닥종합지수는 22.84포인트(0.09%) 떨어진 2만 6797.54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금리와 유가로 타격 입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621%까지 올랐다. 2002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기준지표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293%를 기록했다. 11월 인도분 미국 WTI(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은 배럴당 8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새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부정적인 시장 매크로 상황에도 강세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 비중이 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장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다.
반도체 투톱 SK하이닉스(1,789,500원 ▲24,500 +1.39%)는 이 시각 현재 전일 대비 2만5000원(1.42%) 오른 17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산업(8.21%), 신성이엔지(2.74%), SK스퀘어(0.81%) 등이 강세다. 이들 종목을 포함해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업종 내 총 104개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종목의 상승세는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에 대한 소식으로 탄력받고 있다. 최근 상장을 앞둔 앤트로픽의 IPO(기업공개) 투자설명서에 향후 10년간 최소 5180억달러(약 700조원) 규모 AI 컴퓨팅·인프라 장기 지출 계획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간밤 약세장을 펼친 뉴욕증시에서도 반도체 종목은 올랐다. 마이크론은 17.31달러(1.64%) 오른 1071.29달러, 샌디스크는 16.87달러(0.98%) 상승한 1729.76달러,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4.76달러(2.62%) 뛴 186.68달러 등으로 장을 마쳤다.
정홍식 LS증권 연구원은 "AI 의 지속적인 발전은 GPU·ASIC·CPU 등 연산 프로세서의 고도화와 함께 더 높은 용량과 대역폭을 갖춘 HBM·DRAM 수요로 연결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메모리 팹 증설, 인프라 밸류체인, 테스트 밸류체인 등으로 실적 온기가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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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장 후반 10년물 금리 하락, 마이크론, 메타 등 AI 및 반도체주 반등 성공 소식 등에 탄력받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