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난 올해 IPO…4분기 부활 조짐 보이나

반토막 난 올해 IPO…4분기 부활 조짐 보이나

배한님 기자
2026.10.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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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분기 누적 IPO 현황(신규 상장 기준)/그래픽=김다나
2026년 3분기 누적 IPO 현황(신규 상장 기준)/그래픽=김다나

올해 3분기까지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 신규 상장사와 공모액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한 가운데, 4분기 들어 중소형주를 필두로 한 회복세가 기대된다. 11월 상장 관련 제도 개편을 앞두고 막차 물량이 몰리는 데다, 대형 유니콘 기업들의 상장 타임라인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1일 IR큐더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올해 누적 신규 상장사는 33개사, 공모액은 1조6311억5619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상장사는 55개사, 공모액은 3조4028억399만6200원이다. 올해 신규 상장사 개수는 전년 대비 40%, 공모액은 52.1% 감소했다.

특히 IPO 대어가 실종되면서 코스피 상장사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코스피 신규 상장사는 6개사였으나, 올해는 1개사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LG씨엔에스(70,700원 ▲1,900 +2.76%), 대한조선(45,950원 ▲1,000 +2.22%), 달바글로벌(184,000원 ▼2,600 -1.39%) 등 굵직한 대형 상장사가 등장했으나, 올해는 1분기 케이뱅크(5,400원 ▲10 +0.19%)가 유일한 코스피 상장사였다.

업계는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미정, 급등락하는 시장 상황 등을 이유로 올해 IPO 시장이 주춤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시장이 안정되고 제도가 정비되면서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보인다고 본다. 실제로 1분기 예심청구는 11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2분기 37건, 3분기 29건으로 반등세다. 아울러 지난 8월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서 덕산넵코어스(16,620원 ▼1,360 -7.56%)와 같이 관련 규정을 준수하며 상장에 나선 곳도 등장했다.

금융투자업계는 4분기부터 IPO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1월 중순 사전수요예측과 코너스톤투자자 제도 등 신규 제도 시행 전 상장을 마치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연말까지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은 22곳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브릴스(30,450원 ▲10,950 +56.15%)를 시작으로 오는 15일 멜콘이 코스닥에 입성한다. 4분기 최대어로 불리는 AI(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은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엘리스그룹은 오는 19일 상장할 전망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원 수준이다.

이밖에도 디티에스·유캐스트·다비오·크리에이츠·티엔이코리아·인텔리박스·영광·이에스티·래블업·에이엘로봇·엠비디·옵토닉스가 이달 중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영광와이케이엠씨·동원파츠·케이엠에프·제논 등은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상태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계절적 성수기와 더불어 IPO가 집중될 전망"이라며 "유니콘급 대형 기업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등 IPO 일정을 구체화하고 있고,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지난달 말 주관사를 선정하며 IPO 추진을 공식화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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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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