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인전망]

비트코인이 미국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8만2000달러대로 미끄러졌다. 추가 긴축 우려에 가상자산이 증시와 함께 위축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선 물가·고용지표에 따라 주요 자산의 출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8일 오후 4시(한국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1.57% 내린 8만2769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거래가는 업비트 기준 1억1271만원으로 바이낸스보다 1.60% 높게 형성됐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5.56% 내린 2563달러를 기록했다. 투매 가능성이 높을수록 0에 가까워지는 코인마켓캡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58점으로 일주일 새 12점 내려 단계도 '탐욕'에서 '중립'으로 내려갔다.
주 초반 반등하던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7일 상승분을 반납했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될 무렵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의사록에서 다수 위원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지지했다는 점이 공개되며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 전환했다"면서도 "비트코인은 박스권 하단인 8만3000달러선에서 지지받는 모습으로, 지난 8월 이후 유동성 확대에 힘입어 반등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토버'(10월 상승론) 기대감도 유지될지 관심"이라고 밝혔다.
박성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금리와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수급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 방향성은 장기금리 안정과 ETF 순유입 재개 여부가 결정할 전망"이라고 했다.

알트코인 시장도 열기가 식었다. 이날 오전 9시 쟁글이 집계한 시가총액 100위권 종목의 주간 상승률은 레이디움(27.1%), 레이어제로(26.4%), 미드나잇(16.9%), 에이브(9.1%) 순이었다. 상승률이 10%를 넘긴 종목은 3개에 그쳤다.
김준성 쟁글 연구원은 "추가 긴축 경계와 장기금리 부담 속에 대형 가상자산의 상승이 제한됐다"며 "다음 FOMC를 앞두고 물가·고용 지표를 확인하는 한편, 장기금리 안정이 주요 가상자산의 동반 회복으로 이어지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