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230,000원 ▲21,000 +10.05%)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 글로벌 얼리 액세스가 글로벌 차트 1위에 올랐다. 북미 등 서구권을 겨냥해 출시하는 만큼 NC의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일 NC에 따르면 아이온2 글로벌은 전날(30일)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및 매출 글로벌 1위에 올랐다.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브라질 등 12개 국가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출시 전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 수는 130만건을 넘겼다.
NC는 아이온2 글로벌로 서구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한국과 대만에 아이온2를 출시한 뒤 흥행에 성공했고 서구권 출시를 위해 현지화 및 최적화 작업을 이어왔다. NC는 북미·유럽 게이머와 한국·대만 게이머가 선호하는 MMORPG 게임성이 다른 만큼 철저히 준비했다는 입장이다.
NC는 아이온2 글로벌 출시에 앞서 현지 이용자와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 지난 5월 미국 SGF(서머 게임 페스트), 8월 독일 게임스컴 등 대규모 게임쇼에서 개발 PD를 비롯한 리더들이 글로벌 게이머에게 게임을 직접 소개하고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개발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NC는 지난 9월 북미 지역 대상 LST(론칭 스케일 테스트)를 실시하며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서버와 인프라 안정성 등을 점검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콘텐츠를 개선했다. 서구권 게이머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반영해 보다 폭넓은 선택지 안에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확대했으며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총 8개 언어를 지원해 현지화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현지 퍼블리싱 역량도 강화했다. NC는 올해 초 아이온2 글로벌 출시를 위해 북미 법인 퍼블리싱 총괄로 머빈 리 콰이'를 영입했다. 그는 23년간 MMORPG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담당해온 전문가다. NC에서는 아이온2를 북미, 유럽 게이머에게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한때 신작 부진에 구조조정까지 겪었을 정도로 내외부 상황이 악화했던 NC는 지난해 아이온2, 올해 리니지 클래식 등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아이온2 글로벌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또 다른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앞세워 그동안 리니지로 굳어진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IP 다변화와 글로벌 진출을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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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4년 첫 서구권을 노려 출시한 'TL 글로벌'이 아마존게임즈 퍼블리싱이었던 것과 달리 아이온2 글로벌은 NC가 직접 퍼블리싱까지 맡는다. NC는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지난달 MS(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글로벌 동시 출시 특성상 예상되는 대규모 동시 접속과 지역별 트래픽 변동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에 구축된 애저의 글로벌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아이온 같은 경우 IP 자체가 글로벌에서도 인기가 있던 시리즈라 흥행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을 것"이라며 "최근 서구권에 출시한 AAA급 MMORPG가 딱히 없었다는 점도 NC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