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 '갤럭스디자인' 활용해 신규 타깃 항체 후보 설계
동아에스티 링커·페이로드 기술 접목…미개척 타깃 ADC 개발 가능성 검증

동아에스티(35,000원 ▲500 +1.45%)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항체 설계 기술을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에 접목한다. 기존에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신규 타깃을 대상으로 AI가 항체를 처음부터 설계하고, 동아에스티의 링커·페이로드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ADC 후보물질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AI 신약개발 기업 갤럭스와 신규 ADC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동아에스티의 ADC 개발 역량과 갤럭스의 AI 기반 항체 설계 기술을 결합해 신규 타깃 ADC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ADC는 특정 타깃을 인식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약물인 페이로드를 링커로 연결한 치료제다. 항체와 링커, 페이로드 각각의 특성과 조합이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 가운데 항체는 암세포 등 원하는 표적을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약물을 전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공동연구에서는 갤럭스가 AI 단백질 설계 플랫폼 '갤럭스디자인'(GaluxDesign)을 활용해 ADC에 적용할 항체 후보를 드노보(de novo) 방식으로 설계한다. 기존 항체를 출발점으로 최적화하는 대신 단백질의 물리화학적 원리와 AI 기술을 결합해 원하는 기능과 특성을 가진 단백질 구조와 서열을 처음부터 설계하는 방식이다.
갤럭스는 타깃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적 특성을 반영해 치료제 개발에 적합한 타깃 인식 특성을 가진 신규 항체 후보를 도출한다. 기존 실험 기반 항체 발굴 방식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항체 후보를 설계하는 것이 목표다.
동아에스티는 갤럭스가 설계한 항체 후보에 자체 ADC 기술을 접목한다. 그동안 축적한 ADC 기반 기술과 링커·페이로드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항체 후보의 ADC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후속 후보물질 개발을 진행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아직 치료제로 개발되지 않은 신규 타깃에서 ADC 개발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공동연구에서 발굴한 후보물질은 향후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수준의 신약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갤럭스는 갤럭스디자인을 기반으로 항체를 비롯한 단백질 설계 기술을 개발해왔다. 단백질의 구조와 상호작용을 토대로 특정 질병 타깃에 맞는 단백질을 설계하고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여러 물성을 함께 고려해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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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용 갤럭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갤럭스의 드노보 항체 설계 기술이 ADC와 같은 복합 모달리티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전통적인 실험 기반 항체 발굴 기술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항체 후보를 도출해 차별화된 신약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윤석 동아에스티 부사장은 "AI 기반 항체 설계 기술을 ADC 연구개발에 접목해 신규 타깃에 대한 개발 가능성을 보다 체계적으로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아에스티가 축적해 온 ADC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계열 내 최고 수준의 신약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