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페스트 공포'에 질병청장 "국내 유입 위험 낮아…추후 재평가"

러시아 '페스트 공포'에 질병청장 "국내 유입 위험 낮아…추후 재평가"

홍효진 기자
2026.10.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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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정감사]
러시아 '페스트 발생' 가능성 제기
임승관 질병청장 "종합위험도 낮아…상황 모니터링"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페스트(흑사병)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방역 당국이 "긴급위험평가 결과 국내 종합 위험도는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에서 페스트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나왔단 보도와 관련, 해당 지역에서 들어오는 사람·화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만희 복지위원장(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날 낮에 질병청에서 긴급위험평가를 진행했고 국내 (페스트 유입) 종합 위험도는 현재 낮은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이날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러시아 매체를 인용, 이르쿠츠크 지역 병원에서 페스트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추가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주 이르쿠츠크 페스트방역연구소 소속 여성 연구원 다리야 시필로바(28)가 '폐페스트'에 노출된 뒤 숨졌단 보도가 나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페스트 감염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러시아 측에 추가 정보를 요청한 상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사망 사례 관련 '중증 폐렴 원인'과 '공중보건 조치를 촉발한 병원체' 관련 추가 정보를 (러시아 측에) 요청했다"며 "원인 불명 폐렴 증상을 보인 두 번째 직원이 있단 보도에 대해서도 세부 정보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임 청장은 "WHO 역시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유럽 국가들에 대해서도 (페스트 유입) 위험 수준이 현재로서 매우 낮다고 분류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신뢰할 만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평가체계를 재확인할 계획이다. 추후 재평가 결과 (유입 위험도) 수준이 올라간다면 곧바로 검역 같은 필요한 조치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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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머니투데이 홍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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