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3일만 쓰면 13일 쉰다" 장거리 비행 우르르...중국인 곳곳 떠난다

"휴가 3일만 쓰면 13일 쉰다" 장거리 비행 우르르...중국인 곳곳 떠난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10.01 13:44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2026년 9월 28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바오안 국제공항에서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사람들이 대형 중국 국기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
2026년 9월 28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바오안 국제공항에서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사람들이 대형 중국 국기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

중국에서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 사이에 개인 휴가를 더해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렌터카와 여행용 디지털 기기 소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은 중국 생활서비스 플랫폼 기업 메이퇀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비행거리 2000㎞ 이상 항공편의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해 전체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두 곳 이상의 목적지로 향하는 항공권을 예약한 이용자도 같은 기간 70% 늘었다.

신장과 윈난 등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먼 여행지로 향하는 항공편 예약도 급증했다. 상하이발 우루무치행 항공편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쿤밍으로 향하는 항공편 예약은 각각 91%, 67% 늘었다.

렌터가 대여 기간도 늘었다. 디디 렌터카에 따르면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의 렌터카 평균 대여 기간은 5일로 여름 휴가철의 3.5일보다 늘었다. 거주지를 벗어난 지역에서 차량을 빌리는 예약 비중은 72%에 달했다. 차량 예약 시점도 크게 앞당겨져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를 겨냥한 렌터카 예약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디이차이징은 개인 휴가 사흘을 내고 총 13일 쉬는 '칭싼슈스싼(请3休13)' 확산으로 이 같은 연휴 여행 방식이 올해 트렌드가 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중추절 연휴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국경절 연휴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이다. 두 연휴 사이에 있는 9월 28~30일만 개인 휴가를 내면 9월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총 13일을 연속으로 쉴 수 있다.

최장 13일간의 긴 연휴는 통신, 번역, 영상과 음악 감상 등 다양한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중고거래 플랫폼 좐좐에 따르면 연휴 직전 일주일간 카메라 제품군 전체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5%, 직전 일주일 대비 14.6% 증가했다. 게임기와 태블릿PC, 전자책 단말기 등 엔터테인먼트 제품군 거래량도 전년 동기 대비 29.7% 늘었다. 액션캠 거래량은 317.4% 급증했다. 번역기는 140.7%, 스포츠워치는 13.8%, 전자책 단말기는 12.7% 증가했다.

좐좐그룹 관계자는 "올해 '칭싼슈스싼'의 확산으로 여행 준비 기간이 길어졌고 장비 구매 시점도 전반적으로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