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호레이'(Hōlei) 해식 아치가 최근 바다로 무너져 내렸다.
2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하와이주 빅아일랜드 남단에 위치한 하와이 국립공원에서 '호레이 해식 아치'가 최근 붕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은 지난 23일까지 온전한 모습이 확인된 아치가 27일 밤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은 열대성 허리케인 '놀로'가 하와이를 덮친 기간과 일치한다.
일각에서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아치가 무너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폭풍이 지나간 시기 아치가 붕괴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놀로가 직접적인 붕괴 원인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는 게 국립공원의 입장이다.
해식 아치가 오랜 기간 침식돼 온 탓에 붕괴는 예견된 사건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8년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하며 호레이 아치 주변 절벽이 손상된데다 이후 허리케인 등으로 풍랑이 일며 아치 하단부가 떨어져 나갔을 거란 추정이다.
한편 호레이 아치는 550년 전 빅아일랜드 화산이 폭발하며 흘러내린 용암에 의해 형성됐다.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은 이 소식을 전하며 "호레이 아치여, 편히 잠드소서"라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