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입체(3D) TV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3D TV용 안경을 전자부품업체이랜텍(5,760원 ▲150 +2.67%)(사장 이세용)이 만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텍은 최근 삼성전자와 3D TV용 안경을 개발키로 하고 3D TV 시청에 최적화된 안경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에 판매되는 3D TV용 안경은 삼성전자가 국내 대학 안경공학과와 산학 협동으로 만들었다.
이랜텍은 이미 일부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샘플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가형에서 고가형에 이르는 다양한 사양의 모델을 개발 중이고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랜텍은 기존 제품보다 가볍고 착용감이 좋아 장시간 시청해도 편안한 안경 제작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3D TV용 안경을 이랜텍과 개발키로 한 것은 이 회사가 안경 제작에 필수인 사출 기술과 배터리 기술, 광학 기술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랜텍은 휴대폰, 노트북,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배터리팩 전문 제조업체다.
이랜텍으로서는 기존 휴대폰 등 정보기술(IT) 부문 외에 새로운 먹을거리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발광다이오드(LED) TV 시장을 개척한 이래 올해 들어서는 3D LED TV 시장을 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물량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이형석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랜텍은 삼성 내에서 배터리 부문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기존 광학, 사출, 배터리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공장도 곳곳에 있어 대량 양산에도 장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60만 대를 판매한 후 연간 260만 대의 3D TV를 판매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