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측 교섭위원 전원 불참

기아자동차(167,300원 ▲5,300 +3.27%)노조가 또 다시 회사측이 제안한 특별 단체교섭을 거부했다. 2일 서영종 기아차 사장을 비롯한 회사측 교섭위원 9명은 소하리공장 종합사무동에서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제도 시행 관련 특별 단체교섭'을 위해 회의장을 찾았지만 노조측 교섭위원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기아차 사측은 지난 29일 노조에 전임자 급여 및 타임오프제도 관련 제반 사항을 논의하자는 특별 단체교섭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노조는 전임자 문제만 따로 논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특별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에 특별 단체교섭을 요청한 것은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행정지도를 존중하고 2010년 임단협이 전임자 급여 문제로 파행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의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는 ▲현행 전임자 수 보장 ▲상급단체와 금속노조 임원으로 선출 시 전임 인정 및 급여지급 ▲조합에서 자체 고용한 채용 상근자 급여지급 ▲전임자에 대한 편법 급여지급 ▲조합활동 인정 범위를 대의원 및 각종 노조위원회 위원까지 대폭적인 확대 등 노조 전임자와 관련된 내용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안은 전임자 급여지급을 법으로 금지하는 개정 노동법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어서 수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섭에 불참한 노조 집행부와 전임자 등 200여 명은 화성공장에 모여 본관에 계란을 투척하고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노조 확대간부 순회 규탄대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