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쌍용차 5225억원에 인수(상보)

마힌드라, 쌍용차 5225억원에 인수(상보)

서명훈 기자
2010.11.23 11:45

23일 본계약 체결… 마힌드라 지분율 70% 확보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이쌍용자동차(3,495원 ▲15 +0.43%)를 5225억원에 인수한다. 이에 따라 2009년 2월 법정관리가 시작된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쌍용차는 완전 정상화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23일 우선협상대상자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Mahindra & Mahindra Limited)그룹과 인수합병(M&A)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힌드라는 4271억원에 쌍용차가 신규 발행할 주식 70%를 인수하고 954억원 규모의 회사채도 인수할 예정이다. 마힌드라는 총 인수대금의 10%를 이미 계약금으로 납입했으며 오는 1월로 예정된 관계인 집회 개최 3일 전까지 나머지 대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회장은 "이번 본 계약을 통해 쌍용차는 자금력과 거대 시장을 가지고 있는 확고한 경영주체를 맞이하게 됐다"며 "글로벌 판매확대는 물론 연구개발(R&D)과 신제품 개발 투자 강화,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메이커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마힌드라의 재무능력과 글로벌 소싱, 마케팅 경쟁력과 쌍용차의 강력한 기술경쟁력의 결합을 통해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계기를 확보하고 쌍용차의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에 투자함으로써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프리미엄 SUV 제품을 인도 시장에 들여올 기회가 생겼으며 이는 쌍용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됨과 동시에 마힌드라의 SUV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쌍용차는 인수금액을 바탕으로 회생채무 변제를 내용으로 하는 변경 회생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변경 회생계획안이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자 및 법원의 인가를 받으면 쌍용차 정상화 작업은 모두 마무리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관계인 집회는 내년 1월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3월경에는 법원 인가까지 모두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본계약 체결에 앞서 쌍용차 노동조합과 마힌드라는 고용보장과 장기투자 및 무쟁의 조항을 담고 있는 3자 협약서에 서명했다.

노조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무쟁의를 약속했고 마힌드라는 전 직원의 고용보장과 복리후생제도 환원, 회사 정상화시 이익분배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특히 쌍용차를 독립법인으로 인정하고 한국인으로 구성된 경영진과 쌍용 브랜드 유지도 함께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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