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해 500만대서 1000만대로 증량 요청.. '부품 수급 우려' 관측
동일본 지진 여파로 광픽업 전문기업아이엠(17원 ▼4 -19.05%)(대표 손을재)이 바빠졌다. 일본 소니가 지진에 따른 조업중단 및 물류 차질 등을 이유로 광픽업 물량을 2배로 늘려줄 것을 요청해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최근 아이엠에 DVD용 광픽업 물량을 기존 500만대에서 1000만대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광픽업은 DVD나 블루레이플레이어(BD) 등에 쓰여 기록 및 재생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2009년 기준 세계 시장은 2억4만대 규모로 아이엠이 7050만대로 1위에 올라 있고 산요(5080만대)와 소니(3450만대)가 각각 2, 3위다.
소니는 그러나 지난해 말 DVD용 광픽업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 아이엠에서 구매키로 했다. 당초 올해 아이엠에서 구매키로 한 물량이 500만 대인데 이를 2배로 늘려달라고 한 것이다.
소니가 아이엠에 긴급 도움 요청(SOS)을 보낸 것은 지진 여파로 전반적인 광픽업 수급 체계가 혼돈에 빠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지진 여파로 블루레이디스크(BD)용 픽업을 생산하는 후쿠시마 공장이 조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 때문에 부품 공급 부족(쇼티지)에 따른 플레이스테이션3 수급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이엠은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라인을 완전가동할 채비를 하고 있다. 중국 동관공장에서 인력도 충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의 전반적인 픽업 생산 체계에 적신호가 켜졌는데 2~3개월 후 부품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DVD 등 다른 분야에서라도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