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올해 500만대, 내년 1000만대 공급
광픽업의 원조인 일본 소니가 DVD용 광픽업 생산 중단을 결정, 후발주자에서 글로벌 1위로 올라선아이엠(17원 ▼4 -19.05%)(대표 손을재)에서 구매키로 했다. 아이엠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 시장점유율(MS) 증가, 수익성 개선 등 '1석3조'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MS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자,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다고 보고 지난해 말 DVD용 광픽업 사업중단 결정을 내렸다.
광픽업은 DVD나 블루레이플레이어(BD) 등에 쓰여 기록 및 재생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소니와 히타치, 도시바 등 일본이 종주국 지위를 누려왔다.
소니는 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자체 수요용 광픽업을 아이엠에서 구매키로 지난해 말 계약을 체결했고, 올 초부터 공급이 이뤄졌다.
아이엠의 품질과 기술력이 인정받은 결과이기도 했다. 공급 물량은 올해 500만대를 시작으로 2012년 1000만대 등 순차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2009년 글로벌 광픽업(DVD) 시장은 2억4만대 규모다. 아이엠이 7050만대로 1위에 올라 있고 산요(5080만대)와 소니(3450만대)가 2, 3위다.
아이엠 광픽업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글로벌 MS 증가는 물론 외형 및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게 됐다.
손을재 아이엠 사장은 "소니가 아이엠 광픽업을 쓴다는 건 품질과 기술력을 모두 인정한다는 것"이라며 "안정적인 거래선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입지가 보다 탄탄해짐은 물론 외형과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엠이 전 세계 DVD 광픽업 시장을 석권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2위인 산요가 2009년 파나소닉에 합병된 이후 2차전지와 태양광 등으로 주력 사업을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엠은 또 소니와 향후 DVD에 이어 3D TV용 블루레이플레이어 분야에서도 전략적인 협업관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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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택 동양종금종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톱 수준의 소니에 공급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효과"라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전체 이익 규모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