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 "신형 캠리, 미국서 들여온다"

한국토요타 "신형 캠리, 미국서 들여온다"

최인웅 기자
2011.09.26 17:04

11월 출시 시에나도 미국산...엔고 피하고, 한미 FTA 혜택 노려

↑2012년형 토요타 '캠리'
↑2012년형 토요타 '캠리'

한국토요타가 신형 '캠리'와 '시에나'를 미국에서 수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내서 판매중인 토요타와 렉서스 모델들은 일본에서만 수입했지만 엔고에 따른 환차손을 피하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시 관세철폐 혜택을 얻기 위해서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26일 “올 연말 '시에나'를 필두로 내년 초 '캠리'까지 미국산 모델수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환율문제도 있지만 수입다변화 차원에서 오래 전부터 고려했던 것”이라며 “곧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요타는 이미 평택항에서 미국서 생산한 차량의 첫 한국 수입을 알리는 행사를 오는 11월 1일 개최한다는 계획까지 세워 놓은 상태다.

7인승 밴 스타일인 시에나의 경우 국내에 2.7리터와 3.5리터급 두 가지 모델을 들여 올 계획이다.

시에나는 미국 켄터키 주에 위치한 토요타 공장에서만 생산하는 북미전용 모델로 현재 일본에선 만들고 있지 않다.

한국토요타는 내년 초에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하는 ‘캠리’도 수입할 계획이다.

신형 캠리는 시에나와 달리 일본에서도 생산되나 국내에서는 미국서 만든 모델만 수입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캠리는 그동안 일본에서 생산중인 모델만 들여 왔었다.

미국에 출시한 2012년형 캠리의 판매가격은 2만2715~3만605달러(2720만~3666만원, 2.5~3.5리터)다. 한국에서의 판매가격은 미정이다.

신형 캠리의 연비는 도심기준 25mpg(10.8㎞/ℓ), 고속도로기준 35mpg(15㎞/ℓ)이며, 178마력의 출력(미국기준)을 낸다.

상위 모델인 6기통 3500cc 엔진을 적용한 캠리의 연비와 출력은 각각 도심 21mpg(9㎞/ℓ)·고속도로 30mpg(13㎞/ℓ)이며 출력은 268마력이다.

신형 캠리는 대규모 리콜 사태, 동일본 대지진 등으로 타격을 입은 토요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위해 내놓은 회심의 카드다.

한국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캠리 하이브리드'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미국에서 2만8160달러(3380만원)에 팔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가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에서 구형 캠리보다 가격을 낮추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엔고부담이 큰 일본산 수입을 가급적 줄이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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