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튜브 건조기 영상 댓글기능 차단

LG전자, 유튜브 건조기 영상 댓글기능 차단

박소연 기자
2019.10.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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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덴서 자동세척 논란' 건조기 영상에만 댓글창 닫아…LG전자 "특별한 이유 없다"

/사진=LG전자 공식 유튜브 계정 캡처
/사진=LG전자 공식 유튜브 계정 캡처

LG전자(204,000원 ▲2,000 +0.99%)가 의류건조기 사용설명 영상을 공개하면서 댓글 기능을 이례적으로 차단했다.

LG전자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난 2일 'LG TROMM 건조기-필터 잘 관리하는 방법'을 비롯해 '콘덴서케어 사용설명', '통살균 사용설명' 영상 3건을 게시했다. 여성 모델이 등장해 LG 트롬 건조기의 특정 기능 사용 방법을 설명하는 영상이다.

이 영상은 지난달 30일 'LG TROMM 건조기-업그레이드 안내 영상'의 후속이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콘덴서 자동세척 논란과 관련해 진행된 건조기 무상서비스를 모두 반영해 개선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옷감에서 빠져나온 먼지를 걸러내는 필터를 2중으로 늘린 '안심 필터', 건조할 때 콘덴서에 응축수를 분사하는 시간을 늘린 '콘덴서 자동세척 업데이트' 등의 개선사항을 담았다.

그러나 이 영상에도 댓글 기능은 차단돼 있다. 지난달 24일 LG전자가 동일한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LG 올레드 TV - 뜻뜯한 리뷰' 등 최근 게시물은 모두 댓글기능이 열려있다. LG전자가 이례적으로 자사의 올레드 TV 해부에 앞서 삼성 QLED TV를 분해한 이 영상에는 8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LG전자는 자사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트롬 건조기 업그레이드 사실을 홍보한 게시물에도 이례적으로 댓글 기능을 닫았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전국 서비스센터를 통해 의류건조기 무상수리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8월 말 2016년 4월부터 판매된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대에 대해 기존 부품을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수리하라고 시정권고 명령을 내렸다. 자동 세척이 된다는 콘덴서 안에 먼지가 잔뜩 끼어있고, 건조가 끝난 의류에서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의 민원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LG전자 고객센터와의 연결이 원활치 않고 무상수리 처리까지 시간이 지연되는 점과 관련한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과거에도 댓글 기능을 닫아둔 경우는 있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자사 제품 홍보가 활발한 시점에 건조기와 관련한 고객들의 목소리를 고의적으로 차단하려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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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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