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색동날개 역사 속으로…아시아나, 합병 마지막 주총 가결로 마무리

38년 색동날개 역사 속으로…아시아나, 합병 마지막 주총 가결로 마무리

이정우 기자
2026.08.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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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 77.88% 참석…합병 특별결의 요건 충족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아시아나 법인 해산
송보영 "직원 화합·고객 혼선 방지에 중점"

(인천공항=뉴스1) 구윤성 기자 2026.6.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공항=뉴스1) 구윤성 기자
(인천공항=뉴스1) 구윤성 기자 2026.6.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공항=뉴스1) 구윤성 기자

아시아나항공(7,270원 ▲150 +2.11%)의 '색동날개'가 38년 여정의 종착점을 향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주주 99.33%의 찬성으로 대한항공(26,800원 ▲150 +0.56%)과의 합병계약을 승인하면서 오는 12월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한 마지막 주주 문턱을 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주총에는 위임 주주를 포함해 약 180명이 참석했다.

출석 주식은 1억6856만673주로 의결권이 있는 전체 주식 2억590만990주의 81.8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1억6743만6677주가 합병에 찬성해 출석 주식 기준 99.33%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의결정족수인 1억1237만3783주를 웃돌며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했다.

이번 안건은 지난 5월 14일 체결된 합병계약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26,800원 ▲150 +0.56%)에 흡수합병되는 것을 승인하기 위해 상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양사의 운영자원을 통합해 경영 효율성과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통합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이날 "2020년 11월부터 시작돼 5년 넘게 이어온 기나긴 여정이었다"며 "오는 12월 17일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통합 대한항공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메가 캐리어로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첫걸음"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하나가 돼 성공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과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으로서의 마지막 여정을 뜻깊게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송 대표는 아시아나항공 대표로서의 마지막 소회를 묻는 말에 "통합 마무리 작업을 잘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끝까지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답했다.

통합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으로는 직원 화합과 고객 불편 최소화를 꼽았다. 송 대표는 "그동안 준비해온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있다"며 "통합사의 시너지를 무엇보다 소비자에게 돌려드리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간 화합에도 중점을 두고 고객에게 불편이나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소비자의 관심이 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안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 A씨는 "슬롯 조정과 화물사업 매각 등 조건부 승인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을 걱정하는 시선이 있고 소비자 측면에서도 다양한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통합 대한항공이 대한민국 대표 항공사로서 더 큰 글로벌 경쟁력을 발휘하고 주주가치 극대화에 힘써주길 기대한다"며 합병안에 찬성했다.

합병비율은 대한항공 1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다. 아시아나항공 일반주주에게는 보유 주식 1주당 대한항공 신주 0.2736432주가 배정된다. 대한항공이 발행할 합병신주는 총 2033만7721주다.

양사는 오는 12월 16일을 합병기일로 정했다. 다음날인 17일 대한항공의 합병등기와 아시아나항공의 해산등기를 거쳐 통합 대한항공이 공식 출범한다. 합병 신주는 내년 1월 4일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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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기자

산업1부 자동차물류 담당하는 이정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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