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Y 제쳤다… 기아 EV5, 獨서 '독주'

테슬라Y 제쳤다… 기아 EV5, 獨서 '독주'

유선일 기자
2026.08.19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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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車전문지 평가… '전기 SUV' 종합 1위

기아 'EV5'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의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평가에서 테슬라 '모델Y'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지난달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Y에 대한 이번 평가결과가 국내외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기아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전기 SUV 비교평가에서 EV5가 테슬라 모델Y(2위)를 비롯해 중국의 샤오펑 'G6'(3위), MG 'S6 EV'(4위)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유럽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자동차 전문매체로 이들의 평가결과는 차량 구매 시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번 평가에선 4개 모델(EV5, 모델Y, G6, S6 EV)을 대상으로 △차체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을 분석했다. 우선 차체 부문에서 EV5는 100점을 받아 76점에 그친 모델Y를 24점 차로 앞섰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5는 높은 시트 포지션과 길게 뻗은 보닛으로 SUV 특유의 당당한 개방감을 선사한다"며 "넓고 편안한 시트와 넉넉한 2열·적재공간을 갖췄다"고 밝혔다.

기아의 전기 SUV 'EV5'. /사진 제공=기아
기아의 전기 SUV 'EV5'. /사진 제공=기아

안전성 부문에서 두 모델의 점수 차가 가장 컸다. EV5는 89점을 기록해 60점에 머문 모델Y와 29점 차가 났다. EV5는 시속 100㎞에서 정지까지 냉간(브레이크 시스템이 식은 상태) 35.1m, 온간(열이 오른 상태) 35.0m의 제동거리를 기록해 테스트 전체 최고기록을 세웠다. 반면 모델Y는 각각 39.3m, 38.2m로 가장 긴 제동거리를 보여 안전성 항목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편의성 항목에서도 EV5(66점)가 모델Y(55점)를 11점 차로 앞섰다. 매체는 "EV5는 회생제동 강도와 원페달 드라이브 기능을 스티어링휠 패들로 직접 조작할 수 있어 조작 편의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주행성능 부문에서는 EV5가 69점, 모델Y가 60점을 받았다. 다만 파워트레인 부문에선 모델Y가 86점을 기록해 80점을 받은 EV5에 앞섰다.

이들 5개 부문(차체·안전성·편의성·파워트레인·주행성능)을 종합한 '특성평가'에서 EV5는 총 404점을 기록해 337점에 머문 모델Y를 67점 차로 앞섰다. 이밖에 친환경성과 경제성에선 모델Y가 EV5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특성평가에서 차이가 커 모든 점수를 더한 종합평가에서 EV5가 588점으로 1등, 모델Y가 557점으로 2등을 기록했다.

이번 평가가 한국에서 '최다 판매 차량'으로 등극한 모델Y의 인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테슬라는 한국에서 모델Y를 중심으로 차량 판매를 꾸준히 늘려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연속 수입차 브랜드 1위를 지켰다.

기아 관계자는 "저렴해진 진입가격을 앞세운 모델Y가 한국·중국의 경쟁 전기 SUV를 상대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였던 이번 테스트에서 EV5는 모델Y를 정면으로 압도하며 이목을 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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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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