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학습 2시간이면 끝"…현대모비스, 제조 혁신기술 40종 공개

"로봇 학습 2시간이면 끝"…현대모비스, 제조 혁신기술 40종 공개

이정우 기자
2026.08.27 08:58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현대모비스 제조신기술 전시회./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제조신기술 전시회./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454,000원 ▼10,000 -2.16%)가 제조현장의 설비·제품이 바뀌어도 작업 로봇을 2~4시간 안에 다시 학습시킬 수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했다. AI와 로봇을 활용한 제조 혁신기술을 국내외 사업장과 협력사로 확산해 스마트 제조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제조 혁신기술 전시회 'M-Sphere(엠스피어) 2026'을 열고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제조 신기술 40여종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엠스피어는 현대모비스의 제조기술과 미래 비전을 고객사·협력사와 공유하는 행사다. '도전을 넘어 가능성을 현실의 가치로'를 주제로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경기 의왕연구소 인근 퀀텀센터에서 열렸다. 1·2차 협력사와 그룹사 관계자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전시는 △지능형 자동화 △AI 디지털 트윈 △요소기술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자동화 기술과 실제 생산 현장에서 실증한 사례를 중심으로 전시 범위를 확대했다.

AI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는 피지컬 AI 기반 로봇 티칭 솔루션이 공개됐다. 실제 에어백 생산라인과 동일한 가상환경을 만들고 로봇팔과 그리퍼의 움직임을 학습시키는 기술이다. 설비나 생산 제품이 변경되더라도 가상환경에서 변경 정보를 반영해 2~4시간 안에 로봇을 다시 학습시킬 수 있다. 생산라인을 직접 멈추거나 장시간 재설정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능형 자동화 분야에서는 3차원(3D) 비전시스템을 적용한 운송로봇시스템이 전시됐다. 현대모비스가 울산 섀시모듈 공장에 시범 적용한 기술로, 로봇이 조립에 필요한 부품을 스스로 찾아 담고 카메라로 이동 경로를 인식해 조립라인까지 운반한다. 약 20㎏에 달하는 부품 운송을 자동화해 작업자의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고 부품 공급 정확도를 높인다.

배터리모듈 온도센서 체결공정의 자동화 사례도 선보였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미세한 커넥터를 직접 체결했지만, 로봇이 정밀인식 제어기술로 커넥터의 상하좌우 방향을 확인하고 딥러닝을 통해 체결 지점을 찾아 자동으로 연결하도록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 기술을 국내외 생산사업장에 확대 적용하는 한편 협력사에도 관련 노하우를 공유할 방침이다.

정충식 현대모비스 생산개발담당 상무는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 혁신기술을 생산 현장에 적극 활용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협력사와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모빌리티 산업의 스마트 제조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정우 기자

산업1부 자동차물류 담당하는 이정우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