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차그룹 '미래항공 사업'도 가속..TF 신설·30명 전략 배치

단독 현대차그룹 '미래항공 사업'도 가속..TF 신설·30명 전략 배치

유선일 기자
2026.10.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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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왼쪽)이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과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 공동 개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했다./사진=현대차그룹
지난 5월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왼쪽)이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과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 공동 개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했다./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항공 파워트레인(PT)' 개발을 위한 특별팀을 꾸리고 직원을 집중 배치했다. 한국항공우주(99,100원 ▼3,600 -3.51%)산업(KAI)과 협력해 추진 중인 미래항공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287,500원 ▼8,500 -2.87%)는 최근 조직개편으로 제조솔루션본부 전동화생기(생산기술)센터 내에 '항공PT제조TFT(태스크포스팀)'를 신설했다. 신동조 전동화생기센터장(상무)이 TFT 팀장을 겸직하며, 총 30명의 상근·비상근 직원도 투입된다.

현대차는 항공 PT 개발과 제조기술 부문간 협업 강화를 위한 조직 신설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홍욱 현대차 항공파워트레인개발실장(상무), 김영호 기아(105,900원 ▼2,000 -1.85%) 전동화선행생기실장(상무), 김도형 현대차 전동화생기실장(상무)이 모두 TFT에 참여한 점을 볼 때 개발과 제조간 '시너지'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직개편의 궁극적인 목표는 AAM 개발 가속화다. AAM은 단거리 수송 중심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와 지역 간 항공 교통인 지역항공모빌리티(RAM·Regional Air Mobility)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미래 대도시의 교통 혼잡을 해결할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당시 수석부회장)도 "미래에는 (현대차그룹 사업 비중이) 자동차가 50%, 30%는 개인항공기(PAV·Private Air Vehicle),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며 AAM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미국에 독립법인 '슈퍼널'을 설립하고 AAM 사업을 본격화했지만 기대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이에 지난 5월 KAI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시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 현대차그룹의 항공용 전동화 PT 개발 경쟁력과 KAI의 항공기체 개발 역량을 융합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슈퍼널과 KAI가 공동으로 AAM 기체를 개발하고,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항공용 전동화 PT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최근 조직개편으로 로봇·수소·항공 등 미래 신사업 사업 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룹은 최근 미래사업전략실 산하에 'RX(Robotics Everything)사업전략팀'을 신설했다. 글로벌 로봇 기술·사업 영역 확장, 로봇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구상하는 조직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 산하에 '사우디수소모빌리티생태계구축TFT'를 신설하고 사우디 현지 수소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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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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