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81% 931억원에 인수…"부산을 아시아 명품쇼핑 허브로 키울 것"
신세계그룹이 부산지역의 대표적 면세점 사업자인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했다. 향후 부산을 아시아 최대의 명품쇼핑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313,000원 ▲12,500 +4.16%)그룹은 5일 계열사인 조선호텔이 파라다이스면세점 지분 81%를 931억5000만원에 인수하는 주식 양수 및 양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16,930원 ▲830 +5.16%)그룹의 계열사인 파라다이스면세점은 관광특구인 해운대의 파라다이스호텔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해 14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매장면적 6921㎡(2093평)로 부산 지역 면세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어 백화점·프리미엄 아울렛과 연계, 지역-기업이 윈윈하는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면세점을 키워온 직원들의 노력을 감안해 100% 고용승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부산에 연 237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점을 고려,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뿐만 아니라 최근 한류열풍으로 위상이 높아진 국산 브랜드의 비중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내년 9월 개점 예정인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과 연계해 쇼핑과 영화, 스파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아이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면세점은 해운대구 센텀시티 백화점과 승용차로 10분, 장안택지지구에 건립 예정인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과는 30여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부산 시내면세점의 외국인 고객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점을 고려, 외국인 관광객의 니즈에 걸맞은 매점 구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비중이 높은 일본(59만명), 중국(48만명), 홍콩(6만명), 러시아(5만명)의 최신 쇼핑트렌드를 고려, 다양한 컨셉트의 매장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연 15만~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 크루즈선박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크루즈 여행 특성을 반영한 쇼핑-관광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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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이자 국제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부산의 기존 관광인프라와 접목시켜 부산을 아시아 최고 수준의 쇼핑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번에 파라다이스면세점 인수로 부산시 및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의 니즈를 고려하고 기존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지역과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