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토핑에 묵직"…'가성비' 노브랜드 피자 직접 먹어보니

"풍성한 토핑에 묵직"…'가성비' 노브랜드 피자 직접 먹어보니

구단비 기자
2022.03.10 15:06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피자 대표 메뉴인 '투머치 페퍼로니'가 타사 제품들과 함께 진열돼있다./사진=구단비 기자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피자 대표 메뉴인 '투머치 페퍼로니'가 타사 제품들과 함께 진열돼있다./사진=구단비 기자

신세계푸드가 '가성비'를 키워드로 승부수를 또 던졌다. 2019년 론칭한 '노브랜드버거'가 최근 170호점을 돌파한 여세를 몰아 '노브랜드 피자'를 선보인 것이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노브랜드 피자' 테스트매장이자 1호점인 대치점./사진=구단비 기자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노브랜드 피자' 테스트매장이자 1호점인 대치점./사진=구단비 기자

신세계푸드는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노브랜드 피자' 테스트매장이자 1호점인 '노브랜드 피자 대치점'을 공식 오픈했다. '대치동 학원가' 한복판이다. 그만큼 유동인구가 많다. 피자브랜드 10여종 이상이 모여있는 이곳에서 1만원대 가성비 피자로 성공해 보이겠다는 의도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예전엔 노브랜드 버거 직영점으로 운영되던 곳"이라며 "기존 매장을 리뉴얼해 노브랜드 피자를 테스트해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대치점에서는 조각피자도 판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노브랜드 피자 대치점의 내부. 키오스크를 이용해 간단하게 주문이 가능하다./사진=구단비 기자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노브랜드 피자 대치점의 내부. 키오스크를 이용해 간단하게 주문이 가능하다./사진=구단비 기자

노브랜드 피자의 대표 제품은 '투머치 페퍼로니 피자'다. 이름처럼 페퍼로니를 타사에 비해 많이 사용했다. 비교군으로 제시된 제품에 비해 풍부한 토핑이 두드러진다. 가격은 1만원대 중반이다. 더 맛있지만 저렴하다는 측면에서 '가성비'를 내세울 만했다.

사진 왼쪽부터 노브랜드 피자의 투머치 페퍼로니, A사의 페퍼로니 피자, B사의 페퍼로니 피자. 노브랜드 피자의 토핑량이 풍성하게 많았다./사진=구단비 기자
사진 왼쪽부터 노브랜드 피자의 투머치 페퍼로니, A사의 페퍼로니 피자, B사의 페퍼로니 피자. 노브랜드 피자의 토핑량이 풍성하게 많았다./사진=구단비 기자

가장 저렴한 피자는 허니버터 포테이토 피자로 1만4900원이다. 가장 비싼 피자는 어메이징 미트로 2만3900원이다. 하지만 가장 비싼 메뉴를 기준으로 해도 일반 피자 프랜차이즈 가격이 2만원대 후반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싼 편이다.

노브랜드 피자 대치점에서만 조각 피자를 만나볼 수 있다./사진=구단비 기자
노브랜드 피자 대치점에서만 조각 피자를 만나볼 수 있다./사진=구단비 기자

파스타, 브라우니 등의 사이드 메뉴와 노브랜드 버거에서 선보인 브랜드 콜라와 사이다를 판매한다. 피자를 1조각씩 판매하면서 소비자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 피자 가격은 글로벌 피자 브랜드의 비슷한 메뉴보다 약 20% 낮고 토핑은 풍성하다"며 "신세계푸드가 급식, 베이커리, 노브랜드 버거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기 때문에 식자재 단가를 떨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뉴 개발자 배소현 파트너…"토마토소스도 자체 개발했다"
노브랜드 피자 메뉴 개발에 참여한 배소현 파트너./사진=구단비 기자
노브랜드 피자 메뉴 개발에 참여한 배소현 파트너./사진=구단비 기자

메뉴를 개발한 배소현 파트너는 "모든 메뉴에 공을 들였지만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아무래도 시그니처인 '투머치 페퍼로니'"라고 답했다. "고품질의 페퍼로니를 타사보다 30% 더 써서 비주얼과 맛 둘 다 잡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토핑량이 많아 피자가 전반적으로 무거운 것도 특징"이라고 했다. 도우와 토마토소스 등까지 신경 쓰다 보니 1년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배 파트너는 "도우에는 유산균 발효액을 넣어 촉촉한 맛을 냈다"며 "토마토소스도 자체 개발해서 제품화해 산미가 있고 허브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통상 피자 모양으로 펴져 있는 도우를 많이 사용하는데 노브랜드피자는 공장에서 생지를 받아 직접 발효하고 펴서 완제품에 기공이 있고 이 덕분에 더 쫄깃하고 시간이 지나도 맛있는 피자를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먹어보니, "고소하고 촉촉…엣지 속 크림치즈까지"
사진 아래부터 올어바웃 치즈 피자와 투머치 페퍼로니 피자. 노브랜드 피자 매장에서는 브랜드 콜라와 사이다만 판매하고 있다./사진=구단비 기자
사진 아래부터 올어바웃 치즈 피자와 투머치 페퍼로니 피자. 노브랜드 피자 매장에서는 브랜드 콜라와 사이다만 판매하고 있다./사진=구단비 기자

매장에서 기자가 노브랜드 피자를 직접 먹어 보는 시간도 있었다. 투머치 페퍼로니와 올어바웃 치즈 피자 1조각씩이 주어졌는데 페퍼로니 피자는 토마토 덩어리가 씹히는 토마토 소스와 새콤한 산미가 조화를 이뤘다. 개발자의 표현처럼 빵만으로도 쫄깃한 식감과 고소하고 촉촉한 맛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 크림치즈를 사용한 올어바웃 치즈 피자는 피자를 다 먹을 때쯤 피자 끝 엣지 부분에서 크림치즈 필링이 나와 이채로웠다. 1만8900원 피자에 기대하지 않았던 세심한 포인트였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 피자 대치점에서는 업계 최단 시간인 8분 안에 피자가 완성되는 '스마트 피자 키친' 시스템 등을 실험하며 가맹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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