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튜브'된 유튜브
'갓튜브'가 된 유튜브. '철의장막'으로 불렸던 한국 인터넷 생태계마저 위협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압도적 점유율로 토종기업들의 아성인 검색광고 시장마저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모바일 앱 소비 시간 조사에서도 카카오톡, 네이버 모바일을 제친 지 오래다. 유튜브의 한국내 고속 성장이면과 업계에 미친 파장을 알아봤다.
'갓튜브'가 된 유튜브. '철의장막'으로 불렸던 한국 인터넷 생태계마저 위협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압도적 점유율로 토종기업들의 아성인 검색광고 시장마저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모바일 앱 소비 시간 조사에서도 카카오톡, 네이버 모바일을 제친 지 오래다. 유튜브의 한국내 고속 성장이면과 업계에 미친 파장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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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머투씨는 최근 몇 년 새 유튜브를 사용하는 시간이 급격히 늘었다. 궁금한 이슈가 생기거나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심지어 최근 유행하는 화장법을 찾을 때도 유튜브를 찾는다. 머투씨는 “전에는 네이버 검색을 많이 이용했는데 이제는 유튜브에서 모든 걸 해결한다”며 “없는 게 없는 데다 동영상이라 이해도 쉽다”고 말했다. 유튜브 천하다. 토종 검색 서비스가 구글 검색을 이긴 유일한 국가로 주목 받아온 한국의 인터넷 생태계까지 흔들고 있다. 유튜브는 동영상에 친숙한 1020 세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동영상 시장은 물론 음악 스트리밍, ‘하우투’(How To), 일반 키워드 검색시장까지 파고들며 한국 인터넷 산업 지형 자체를 바꾸는 모습이다. 하지만 유튜브의 단기 성장 이면에는 콘텐츠·사업 규제, 망 이용료, 세금납부 면에서 구글이 누렸던 상대적 특혜(?)도 무시할 수 없는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사업자들이 “억울하다”며 기울어진 운동장론을 호소하는 이유다. ◇2년
"아이들은 궁금한게 생기면 일단 유튜브에 검색해요. 검색부터 뉴스 시청까지 모두 유튜브에서 합니다" (고등학교 교사 A씨)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유튜브'는 10대들 사이에서 '갓튜브'('최고'를 뜻하는 '갓'과 유튜브의 합성어)로 사랑받는다. 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일반적인 동영상 감상뿐 아니라 뉴스 시청, 검색까지 해결한다. 높은 위상은 사용시간으로도 드러난다. 앱 분석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10대들의 유튜브 사용시간은 127억분으로 카카오톡(43억분), 페이스북(33억분), 네이버(23억분)을 모두 합한 시간보다 길다. 10대들 사이에서 유튜브가 '필수앱'이 된데에는 동영상에 익숙한 세대적 특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동영상 소비가 보편화 된 201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10대들에게 동영상은 활자보다 익숙하다. 해외에서는 동영상 소비에 익숙한 1995년 이후 출생자를 일컬어 'Z세대'라고 부른다. 유튜브가 포털의 검색기능까지 잠식하
국내 온라인 시장을 점령한 유튜브의 폭발적 성장 비결로는 정보 검색도 동영상 콘텐츠로 보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세대의 전면 등극이라는 시대적 상황도 있지만, 망사용료, 세금, 콘텐츠 규제 등 해외 사업자들에게 유리한 불공정 경쟁 상황도 뒷받침됐다는 지적이다.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거론되는 역차별적 시장환경이 유튜브가 네이버, 카카오, 아프리카TV 등을 따돌리고 독보적 동영상 플랫폼으로 도약하는데 일조했다. ◇네이버·카카오 내는데… 유튜브만 안 내는 ‘망사용료’=망 사용료 면제 논란은 유튜브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의 대표 사례다. 망 사용료란 온라인 콘텐츠업체(CP)가 통신망을 사용한 대가로 통신사 등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에 지불하는 비용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아프리카TV 등 국내 기업들은 매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망 사용료를 낸다. 네이버가 지난 2016년 지불한 망 사용료는 734억원에 달한다. 이와 달리 유튜브와 모회사인 구글은 통신사들의
유튜브가 무서운 성장세에 네이버도 위기에 몰렸다. 유튜브가 단순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네이버 사업의 근간인 검색 영역까지 침투하면서다. 동영상에 친숙한 10대와 20대는 네이버가 아닌 유튜브에서 검색을 한다. 요리 레시피나 메이크업 팁 등 정보를 네이버 블로그 대신 유튜브 동영상으로 찾는다. 네이버 역시 이 같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일찌감치 깨달은 듯 2015년 동영상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네이버TV와 브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150억원을 투입, 드라마, 웹예능, 뷰티, 키즈, 게임, 푸드 분야의 창작자와 중소 제작사에게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며 콘텐츠 확장에 공들였다. 결과는 참담하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동영상 서비스 분야에서 유튜브의 점유율이 80%가 넘어선다며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다며 혀를 내두른다. 네이버 역시 위기감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최근 진행된 ‘네이버 커넥트 2018’에서 “10대 친구들은 검색 자체를 유튜브로 하는 패턴이 보
“‘빅브라더’ 구글의 독주를 막아라.” 구글 등 미국 IT(정보기술) 기업의 폭풍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를 견제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국내에서도 국내외 인터넷 서비스 기업간 규제 형평성 등을 바로잡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구글 제동 나선 글로벌…EU, 3% 디지털세 과세=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인터넷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의 3%를 세금으로 징수하는 이른바 ‘디지털세(Digital tax)’ 과세 계획을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디지털 과세는 연간 수익이 7억5000만 유로를 초과하거나 유럽 내에서 5000만 유로 이상을 벌어들이는 대기업들이 해당된다. 하지만 법인이 없어도 상당한 사용자를 보유하는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과세 대상이 된다. 때문에 이같은 EU의 공격적인 과세 계획은 구글,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등 미국 IT 기업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IT기업들이 유럽 매출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