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34%였던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51%로 늘어났다. "코스피가 아니라 삼전닉스 지수"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증시 변동성도 높아졌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01. 89포인트(17. 91%) 오른 6595. 45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1001. 89포인트 오른 것은 코스피 역사상 처음이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연일 서킷브레이커를 울리며 16. 17% 급락했었으나, 단 하루 만에 이를 뛰어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을 이끈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6. 81%와 29. 95% 급등했고, 이날 코스피 상승분의 68. 4%를 차지했다. SK스퀘어, 삼성전기까지 아우르는 이른바 'S7'의 기여분은 79. 8%에 달한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AI(인공지능) 수익화 우려 불식, 시타델의 레버리지 헤지펀드 포트폴리오 인수에 따른 디레버리징 해소 기대, 과매도권 인식 확산 등에 따라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수직 반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