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제국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세계 비즈니스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미국의 우버와 중국의 디디추싱에 투자하면서 차량공유제국을 건설하고 있고, 아마존에 맞서는 전자상거래제국도 구축하고 있다. 반도체·인공지능 회사에 투자하면서 차량공유와 전자상거래, 자율주행차까지 편입하는 거대한 IoT(사물인터넷) 제국을 만들고 있다. 일국의 비즈니스를 자신의 IoT 제국에 모두 복속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세계 비즈니스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미국의 우버와 중국의 디디추싱에 투자하면서 차량공유제국을 건설하고 있고, 아마존에 맞서는 전자상거래제국도 구축하고 있다. 반도체·인공지능 회사에 투자하면서 차량공유와 전자상거래, 자율주행차까지 편입하는 거대한 IoT(사물인터넷) 제국을 만들고 있다. 일국의 비즈니스를 자신의 IoT 제국에 모두 복속시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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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은 1986년 작은 벤처에 불과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를 발굴해 소프트웨어를 일본에 독점 판매하며 큰돈을 벌었다. 10년 뒤인 1996년에는 창업 6개월밖에 안 된 야후의 지분을 인수하고 야후재팬을 세운다. 야후는 문을 닫았지만 야후재팬은 여전히 일본 포털 1위다. 다시 10년 뒤인 2006년에는 일본 3위 이동통신사이던 보다폰재팬을 인수해 아이폰을 독점 판매하며 몸집을 불렸다. 이 때까지만 해도 그는 장사의 귀재, 비즈니스의 천재 정도로 불렸다. 하지만 그로부터 다시 10년 뒤인 2016년 손 회장을 보는 세계의 시선은 완전히 달라졌다. ‘미래에 베팅한 미친 남자’라 불리기 시작했다. 손 회장은 60세 생일이 되는 날 은퇴하겠다고 공언해왔지만 이를 1년 앞둔 2016년 번복했다. “욕심이 생겼다. 엄청난 패러다임 시프트의 새로운 비전을 보았다. 내 소임이 아직 덜 끝난 것 같다.” 그러면서 그해 7월 손 회장은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인수했다. 1주당 43%의
"차량공유업계의 진정한 제왕은 우버가 아니라 소프트뱅크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는 지난 1월 소프트뱅크가 우버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자 이렇게 평가했다. 소프트뱅크는 우버에 77억달러(약 8조2000억원)를 투자해 지분 15%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중국 디디추싱(투자액 약 100억달러), 싱가포르 그랩(30억달러), 인도 올라(2억1000만달러), 브라질 99(1억달러)에 이어 우버까지 주요 지역 강자들로 거대한 차량공유 플랫폼을 구축했다. 일련의 행보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투자 전략 가운데 하나를 잘 보여준다. 그는 세계적인 기술을 가진 지역 강자에 주목해왔다.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을 장악한 기업이 현지에 맞는 서비스 경쟁력도 뛰어나다는 게 이유다. 전문가들은 소프트뱅크의 투자로 차량공유업계가 출혈 경쟁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한다. 우버는 2016년 중국에서 전면전을 벌이던 디디추싱에 현지사업을 매각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사업을 현지 1위 업체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2000년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을 만나 6분 만에 2000만달러(22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마윈의 강렬한 눈빛 때문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손 회장의 전자상거래회사 투자 과정을 보면 그에겐 거대한 밑그림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손 회장은 최근 수 년 간 아시아 전자상거래 실크로드를 그려왔다. 알리바바를 비롯해 한국의 쿠팡, 인도의 스냅딜과 플립카트, 인도네시아의 토코피디아에 잇달아 투자했다. 야후쇼핑을 운영하는 야후재팬 지분의 43%도 가지고 있다. 일단 전자상거래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AT커니에 따르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평균 35%씩 성장해 2025년이 되면 1000억달러(10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도 매년 40%씩 성장해 2025년 800억달러(85조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손 회장은 더 멀리 내다봤다. 바로 아시아 전자상거래의 통합이다. 전문가들은 소프트뱅크가 인도에서 플립카트와 스냅딜의
맨손으로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손정의(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인이자 투자자로 불린다. 사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여럿 성공시켜 '아시아의 워런 버핏'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핏만큼 투자를 잘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둘의 투자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다. 버핏이 저평가된 우량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방식으로 부자가 됐다면, 손 회장은 미래를 선도할 기술기업에 미리 투자해 성공을 거뒀다. 손 회장을 성공으로 이끈 투자 원칙 중 한 가지가 '시대를 바꾸는 기술을 가진 기업과 손잡는다'는 것이다. 트렌드에 한발 앞서나가는 기업을 발굴하고 우군으로 삼는 투자 방식이다. 1986년 작은 벤처기업이던 마이크로소프트(MS)를 발굴해 일본 내 소프트웨어 독점판매권을 따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손 회장은 MS의 소프트웨어가 컴퓨터 운영체제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확신했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MS의 윈도3.1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는 한국 ICT(정보통신기술) 벤처 업계에도 '큰 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의 벤처투자사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한국 벤처투자 시장의 성장을 이끈 주축으로 꼽힌다 . 이와 별개로 2015년 국내 온라인 상거래 기업인 쿠팡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던 것처럼 필요에 따라 소프트뱅크 본사가 직접 투자하기도 한다. 우선 소프트뱅크코리아의 100% 자회사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소프트뱅크그룹에서 유일한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다. 2000년 설립 이후 다양한 유망 스타트업들에 투자, 빼어난 투자 성과를 달성했다. 대형 게임사 넥슨이 소프트뱅크벤처스의 대표적인 투자 성공사례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005년 넥슨에 투자했다. 넥슨이 2011년 도쿄 증시에 상장하면서 6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카카오 키즈'로 불리는 모바일게임사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역시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투자한 기업이다. 각각 2013,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소프트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