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무역전쟁 중간 성적표
지난 3월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간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각서에 서명, 선제공격에 나서며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됐다. 미국의 잇단 공격에 중국도 반격에 나섰지만,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싸움의 균형은 무너지고 있다.
지난 3월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간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각서에 서명, 선제공격에 나서며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됐다. 미국의 잇단 공격에 중국도 반격에 나섰지만,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싸움의 균형은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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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지난주 후반 열린 차관급 협상에서도 별다른 성과없이 종료되면서 당분간 타협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세계 2대 강국인 미중간 무역전쟁은 글로벌 교역을 위축시키고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등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운 것 외에도 미국과 중국 G2(주요 2개국) 국가간 실력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각인시키는 계기도 됐다. 현격한 격차가 확인되면서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한 중국이 조만간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경제 패권 전망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무역전쟁 5개월…공격 강도, 경제 지표 모두 미국이 압도 26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은 장기전 양상 속에서도 미국의 압도적인 우세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미국이 유례없는 경제 호황을 바탕으로 공세의 고삐를 죄는 반면 중국은 대응책을 놓고 전전긍긍하는 양상이다. 미국은 이미 부과된 500억 달러 규모 상관 관세에 이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점차 승기를 굳혀가고 있다. 미국의 관세 공격이 집요해지면서 중국 경제는 확연히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이다. 완전고용에 가까운 낮은 실업률에 소비도 늘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3%대를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왜 미국을 이기지 못하는 것일까. 1. 무역규모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점은 중국의 대미 수출이 미국의 대중 수출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 수입액은 5055억달러인데 반해 중국의 미국산 수입 규모는 1299억달러에 그쳤다. 미국이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상품 규모가 중국보다 매우 크다는 의미다. 게임으로 치면 '시드머니'의 수준이 아주 다른 것이다. 또 중국은 미국에 각종 기계류, 전자제품, 의류 등 공산품을 주로 수출하는 반면 미국은 대중 수출이 농산물 중심이다.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회사들은 대미 수출이 막히면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5개월을 넘어서면서 한국경제를 이끌고 있는 주력 산업들에 대한 수출타격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재계는 지난 5개월간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을 향해 으름장을 놓는 수준에서 이제는 구체적으로 제재를 실행하면서 그 파장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빨리,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곳은 국내 자동차 업계와 철강 업계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수입차(부품)에 최고 25% 추가 관세부과를 검토해 업계는 고심이 깊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미국 수입차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단기적으로 미국 수출 차량의 판매 차질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미국 수출 물량의 타지역 전환을 추진하는 동시에 미국 공장 생산량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상무는 "무역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중국 경기 부진으로 현지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고,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신차 출시와 탄력적 대응을 통해 효율적
미국이 34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놨던 지난달 6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열었다. 백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산업연구원의 분석을 토대로 "단기적으로 우리 수출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수출 실적은 어땠을까. 7월 통관기준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2% 늘어난 518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 수출액 기준 '역대 2위' 기록이다. 또 사상 최초로 수출이 5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미·중이 무역갈등이 본격화된 데다 6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0.17% 소폭 감소해 불안감이 커지던 상황에서 우려를 다소 씻어냈다. 미·중 무역갈등이 시작된지 5개월, 관세 부과로 실전에 돌입한지 2개월에 접어들었다. 아직까지 국내 수출 피해는 현실화되진 않은 모습이다. 지난달 대중 수출은 지난해 7월과 비교해 27.3%, 대미 수출은 8.8% 늘며 각각 21개월째,
2개월 만에 재개한 미중간 무역협상이 소득없이 끝나면서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미중간 무역갈등의 해법찾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오는 11월까지 무역전쟁을 끝낸다는 미중간 협상로드맵 구상도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승기를 잡았다는 판단 하에 2000억 달러의 관세부과 카드 등을 앞세워 대중국 압박을 강화하는 반면, 중국은 자국의 첨단산업정책 변화 등 미국 측의 과도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최대한 '버티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간 갈등이 더욱 고조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브로맨스'도 최대의 고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득없이 끝난 차관급 협상… 11월 무역전쟁 종료 구상에도 먹구름 미국과 중국은 지난 22~23일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왕셔우언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데이비드 말파스 미 재무부 차관을 각각 대표로 차관급 무역협상에 돌입했지만, 구체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이번 차관급 협상은 양국간 무역전쟁을 끝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