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배송비의 비밀
가격도 비슷한 똑같은 제품을 해외직구하는데 배송비가 천차만별이다.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도 있고 아예 배꼽이 없는 데도 있다. 중국 사이트가 대체로 무료배송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기업의 UN국제우편체계 무임승차를 비판하며 중국에 ‘우편전쟁’을 선포한 이유이다. 전 세계를 오가는 직구 배송비에 어떤 비밀이 있는지 들여다보았다.
가격도 비슷한 똑같은 제품을 해외직구하는데 배송비가 천차만별이다.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도 있고 아예 배꼽이 없는 데도 있다. 중국 사이트가 대체로 무료배송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기업의 UN국제우편체계 무임승차를 비판하며 중국에 ‘우편전쟁’을 선포한 이유이다. 전 세계를 오가는 직구 배송비에 어떤 비밀이 있는지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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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에서 자동차 휠 베어링을 팔던 마이크 드브리스는 수년전 갑자기 판매가 곤두박질쳐 사업을 접었다. 중국회사 때문이었다. 그가 파는 제품은 1개당 5~8달러에 배송비까지 추가해야 했는데 중국회사는 20개짜리 휠 베어링을 9.99달러에 파는 것도 모자라 무료배송을 내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7일 중국을 상대로 '우편전쟁'을 선포한 것도 중국이 UN산하기구인 만국우편엽합(UPU)의 값싼 우편요금을 이용해 미국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들 입장에선 2kg이 안 되는 물건을 살 때 중국에서 구입하는 게 더 싸게 먹힌다. 미 우정공사(USPS)는 2015년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은 불공평한 UPU 협정 때문에 지난해에만 1억7000만달러(약 192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이 UPU에서 탈퇴하고 우편전쟁이 현실화하면 전 세계 전자상거래 업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을 이탈했
#직장인 김모씨(31)는 종종 중국 쇼핑몰을 애용한다. 중국 현지 판매 가격이 워낙 싼 데다 해외 배송료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다. 한 켤레에 1달러가 채 안되는 유아용 양말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배송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국내 쇼핑몰 기본 배송비가 25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서울 동대문에서 강남으로 보내는 배송비보다 중국 베이징에서 부산으로 보내는 배송비가 싸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공격적인 배송료 정책을 내세울 수 있는 건 만국우편연합(UPU) 협약 덕분이다. UPU는 국제연합(UN) 산하 국제 우편 업무를 담당하는 기구. 1874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192개국이 가입돼 있다. 보편적 우편요금으로 회원국간 자유롭게 우편물을 거래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최근 해외 직구 등 국경 없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국가간 형평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UPU조약 어떻길래…中 알리익스프레스 ‘무료배송’의 비밀=UPU
얼마 전 알리바바의 해외직구서비스 알리익스프레스를 검색하던 직장인 K씨는 국내 오픈마켓에 배신감을 느꼈다. 이 오픈마켓 직구코너에서 5만8000원에 구입한 싸이클 헬멧이 ‘알리’에서는 43달러(4만9000원)였던 것이다. 더 ‘열 받은’ 것은 배송료였다. 국내 오픈마켓 직구는 1만원이었던 반면 ‘알리’는 무료였다. 최근 해외직구 서비스가 급증하는 가운데 배송료를 둘러싼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 같은 상품인데도 몰에 따라 배송비가 제각각이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나 미국의 아마존. 아이허브 같은 곳은 바다를 건너오는데도 무료배송인 상품이 많다. 국내 몰을 통해 직구를 했던 소비자들은 손해 본 느낌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직구 서비스들이 이용하는 국제탁송은 무게와 부피, 거리에 따라 배송료가 달라진다. 많게는 수십 달러까지 청구된다. 그런데 글로벌회사들은 자국에 유리한 UN산하기구 만국우편연합(UPU)의 우편체계를 이용한 우편배송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엄청난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