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LCC 경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 제주항공 등 6개 저비용항공사(LCC)가 경쟁하는 하늘 길에 추가로 항공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일부 LCC가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자 너나할 것 없이 출사표를 던졌다. 90개 이상의 항공사가 문을 닫은 LCC 천국 미국의 사례 등을 통해 본 LCC 경쟁의 명암을 짚어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 제주항공 등 6개 저비용항공사(LCC)가 경쟁하는 하늘 길에 추가로 항공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일부 LCC가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자 너나할 것 없이 출사표를 던졌다. 90개 이상의 항공사가 문을 닫은 LCC 천국 미국의 사례 등을 통해 본 LCC 경쟁의 명암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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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국토부가 1년 4개월만에 항공운송사업 신규면허 심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히면서부터다. 국토부는 이달 중 신규 LCC 면허 신청을 접수하고 11월부터 면허심사에 착수, 심사를 통과한 업체에 내년 초 신규 면허를 발급해줄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2개의 대형항공사(FSC)를 비롯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6개 LCC가 영업을 하고 있다. 국내 취항 외국항공사까지 합치면 86개 항공사다. 여기에 호남 기반 항공사 에어필립은 소형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취득, 지난 6월 30일부터 일부 국내선 노선에서 50인승 항공기(ERJ-145)를 운항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국토부의 신규면허 발급 완화 조치에 따라 강원도 기반 '플라이강원', 청주기반 '에어로케이', 인천기반 '에어프레미아' 등 중장거리 위주의 여객 3곳과 화물전용 항공사업자 '가디언즈' 등 총 4개사가 이달말
새로운 저비용 항공사(LCC)가 날개를 펼 수 있을까. 정부가 '과당경쟁'이라는 빗장을 풀고 1년여만에 항공면허심사를 재개하면서 신규 진입을 준비하는 예비 LCC들의 기대감이 높아진다. 항공수요가 갈수록 증가 추세고 예비 LCC들도 철저히 준비한 만큼 이번엔 새 항공사가 적어도 1개 이상 탄생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지방 항공수요 등을 고려해 심사 기준을 까다롭게 적용할 수 있어 낙관할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항공사 면허기준을 일부 강화하는 '항공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이 이달 중 완료되는 대로 신규면허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면허심사를 재개하는 것은 지난해 6월 에어로케이와 플라이양양의 면허신청을 접수한 이후 약 1년4개월만이다. 지난해 심사에서 면허자문회의는 일부 기준 미충족과 과당경쟁 등을 이유로 2개사 모두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2015년12월 에어서울에 신규면허를 내 준 이후 국토부의 방침은 신규
설립 초기 어려움을 겪었던 저비용항공사(LCC)가 자리를 잡으면서 고공비행 중이다. 최근 5년간 6개사 합산 평균 순이익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2개 대형항공사(FSC)보다 좋다. 다만 최근 일본 관광 수요 둔화, 유류비 증가 등으로 성장 둔화 조짐이 보이는 것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부에선 공급과잉 우려가 나온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5년 간(2013~2017년)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6개 LCC의 연평균 합산 순이익은 1114억원이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연평균 1543억원의 순손실을 입었다. 연평균 매출은 2개 FSC가 17조834억원으로 6개 LCC(2조2882억원)를 압도하지만 남는 장사를 못했다. 영업이익은 플러스였으나 과도한 부채와 외화차입금 등으로 인한 이자비용, 환차손이 순손실을 불러왔다. FSC는 2013년부터 4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FSC가 주춤하는 동안 국내 LCC는 꾸
정부가 '과당경쟁' 항목을 삭제하기로 하는 등, 항공운송사업 진입기준을 완화하면서 새로운 저비용 항공사(LCC)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항공기 보유수 등 정량기준은 오히려 강화돼 다른 나라에 비해 규제수준이 여전히 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항공사업법에 따르면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으려면 △최소 자본금 △항공기 보유대수 등 정량적 요건과 △안전 △과당경쟁 우려 △이용자 편의 등 정성적 요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면허를 받은 이후에는 인력·시설 등 안전운항체계를 점검하는 운항증명(AOC)을 완료해야 비행기를 띄울 수 있다.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는 에어로케이와 플라이양양의 면허신청에 '사업자 간 과당경쟁'이 우려된다며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 3월에는 최소 자본금을 기존 1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항공기 보유대수를 3대에서 5대로 늘리는 방안을 내놓았다. 항공안전을 강화해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신규업체의 시장진입을 억제해 전체 소비자후생
30대 회사원 A씨는 올해 연말 휴가를 후쿠오카로 정하고 항공권을 예약하려다 깜짝 놀랐다. 저비용 항공사(LCC)가 대형항공사(FSC)보다 가격이 6만 원가량 높았기 때문. 24일 오전 10시 현재 기준 항공권 검색 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오는 12월 29일~2019년 1월 1일까지 인천~일본 후쿠오카 왕복 항공권을 검색한 결과 LCC인 제주항공이 47만 7900원으로, FSC인 대항항공(41만 5841원)보다 15% 비쌌다. 11월 비수기(17~20일)엔 대한항공이 28만원대, 아시아나항공 26만원대, 제주항공 17만원대, 진에어 22만원대로 ‘정상’을 유지했다. 인천~베트남 다낭 왕복 항공권 가격도 상황은 마찬가지. 연말 같은 기간 대한항공이 77만원대로 가장 높았으나 진에어 72만원대와 거의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11월 비수기 결과에선 대한항공 47만원대로, 28만원대~34만원대로 형성된 저비용 항공사와 격차가 컸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일부 고객은 ‘LCC의 배
LCC(저비용항공사)와 FSC(풀서비스항공사)의 차이는 단순히 규모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다. 서로 다른 특성의 비즈니스 모델로 봐야 한다 FSC가 대형 항공사이고, LCC는 소형 항공사라는 통념은 적절치 않다. 단적인 예로 미국 사우스웨스트는 LCC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사다. LCC는 기내 서비스를 최소화했다. 지정좌석·기내식·위탁수화물 서비스 등은 별도 유료로 책정한다. 항공기 기종과 좌석도 단일화한다. 이런 방법으로 운용비용을 절감한다. 국내에는 제주항공·이스타항공 등 6개 국적 LCC가 있다. LCC는 좌석 밀도를 극대화하고 직판·온라인 판매 방식을 주로 쓴다. 거점 운영(point-to-point)을 통해 각 수요가 필요한 지점끼리 수많은 선으로 연결한다. 대형 공항보다 수요가 많은 공항을 위주로 운항하는 셈이다. 최근 지방발 수요가 늘어나자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편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현상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에 반해 FSC는 다양한 서비스로 차별화한다.
저비용항공사(LCC) 성장세에 한국 시장을 노리는 해외 LCC들의 공세도 거세다. 특히 인기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동남아지역의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취항 노선을 확대하면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베트남의 비엣젯항공과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가 대표적이다. 2007년에 설립된 베트남 첫 민간 LCC인 비엣젯은 2013년 한국에 진출했다. 현재 인천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에서 출발하는 하노이, 호치민, 나트랑 등 한국과 베트남 간 7개의 정규노선을 매주 150편 운항한다. 일찌감치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을 제친 비엣젯은 설립 10년만에 베트남 항공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95개 국내선 및 국제노선을 운영 중이다. 응웬 티 투이 빈 비엣젯항공 부사장은 최근 한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3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양국을 오가는 승객 수는 3배, 항공편 운항수는 8배나 늘었다"며 "앞으로도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과 다양한 노선 등으로 양국간 관광산업에 기여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