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보이콧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찍히더니 지금은 전 세계 ‘공공의 적’이 된 중국 화웨이.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잇달아 퇴출위기다. 창업자 딸마저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공공의 적이 됐다는 것은 전 세계 공포의 대상이라는 것. 화웨이의 무엇이 전 세계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일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찍히더니 지금은 전 세계 ‘공공의 적’이 된 중국 화웨이.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잇달아 퇴출위기다. 창업자 딸마저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공공의 적이 됐다는 것은 전 세계 공포의 대상이라는 것. 화웨이의 무엇이 전 세계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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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와 화웨이의 갈등은 처음에는 미중 무역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삐져나온 한 사례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 '화웨이발(發) 사이버 신(新)냉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20세기 중반의 냉전과 비교하면 소련 대신 중국의 IT기업, 재래식 무기 대신 사이버 경쟁이다. 지난 7월 미국이 주도하는 영미권 첩보동맹인 '다섯 개의 눈'(Five Eyes·미·영·호주·캐나다·뉴질랜드) 5개국 정보 수장들이 모여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화웨이를 고립시켜 중국의 사이버전 위협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미국은 화웨이를 15년 전부터 벼르고 있었다. 2003년 미 IT회사 시스코시스템스가 화웨이를 상대로 지재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당시 시스코는 화웨이가 자사 라우터, 스위치에 적용된 특허기술과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무단복제한 뒤 저가에 출시했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도용사실을 일부
중국 통신·전자 장비는 오랫동안 중국 정부의 간첩 행위나 사이버 공격에 활용된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 이들 기업이 사실상 중국 정부의 통제 아래 놓여 있기 때문이었다. 화웨이가 대표적이다. 더욱이 화웨이는 세계 통신장비 1위, 스마트폰 2위 업체이자 중국 기업 최초의 세계 100대 브랜드로 중국의 첨단 산업 육성 정책인 '중국제조 2025'의 상징이다. 미국이 화웨이를 세계시장에서 퇴출하려는 세 가지 이유를 정리한다. ① 中의 5G등 IT패권 저지 화웨이를 거부하는 미국의 움직임 이면에는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 이외에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견제와 차세대 통신망인 5G(5세대) 시장을 둘러싼 패권 경쟁이 자리한다는 분석도 있다. 5G는 4G(LTE) 통신보다 최소 10배, 최대 100배 빠르면서도 수많은 기기의 안정적인 접속이 가능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 교류가 필요한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자동차,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
중국 인민군 출신에 공산당원 이력을 가진 창업자. 게다가 어느 날 중국 정부와 독점 계약을 맺더니 급성장한 회사. 연 매출이 100조원을 넘지만 전 세계 어느 증시에도 상장하지 않아 비밀에 둘러싸인 왕국. 그런 회사가 전 세계 통신 네트워크를 장악한다면? 미국이 화웨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이렇다. 2012년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중국 기업 화웨이와 ZTE에 대한 안보 문제 관련 보고서를 내고 "화웨이는 공산당으로부터 지령을 받아 기밀정보 수집, 첨단기술 절도 등 미국에 적대적 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화웨이가 '적'이자 '위협'이라는 얘기다. 화웨이의 성장사를 들여다보면 미국이 왜 공포심 어린 눈으로 화웨이를 바라보는지 알 수 있다. 인민군 통신장교였던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74)는 1984년 40세에 퇴역했다. 다른 회사에 잠시 몸담았던 그는 1987년 중국 선전에서 동업자 5명과 자금 2만1000위안(약 345만원), 야전침대 몇 개를 가지고 화웨이(華爲)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자존심'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세계 통신장비 업계 1위 기업 화웨이의 미래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란 제재 위반, 정보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미국의 집중적인 견제가 시작되면서다. 앞서 미국의 제재로 파산 위기까지 갔던 ZTE 처럼 될 수 있다는 비관론과 규모와 기술력 등에서 경쟁력을 갖춰 ZTE와 같은 위기는 겪지 않은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린다. ◇美, 中 '기술 굴기' 핵심 화웨이 정조준=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에 이은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 ZTE는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지난 6월 제재가 해제되기 전까지 약 두 달간 순이익이 65% 급락하고, 부품 수급이 막혀 공장 가동을 멈추는 등 폐업 위기에 처했다. 최종적으로 14억 달러의 벌금을 내고, 미국 측 준법감시인을 두는 데 합의하고서야 간신히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화웨이 창업주의 딸이자 유력한 후계자인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되면서 화웨이도 비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물이 있다. 바로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미국 요청에 따라 대(對)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이후 미국의 화웨이 견제를 넘어 미중 무역전쟁의 협상카드가 되고 있다. 멍 부회장 체포는 사실상 화웨이에 대한 공격이다. 멍 부회장이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의 딸로 '0순위' 후계자이자 현재 실질적 2인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수년간 통신시장에서 화웨이를 견제해오던 미 정부가 보이콧(불매)이라는 우회적인 방식이 아닌 직접적인 제재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화웨이 고위 관계자를 첩보행위를 비롯한 안보 범죄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럴 때 검찰은 금융 사기 등 보다 일반적인 혐의점을 찾는다. (마피아 두목) 알카포네를 세금 탈루 혐의로 체포한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관련국은 모두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일본·유럽 등지로 중국 '화웨이' 불매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화웨이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를 도입한 LG유플러스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화웨이와 손잡고 이달 1일부터 5G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통사들이 발주하기 전부터 화웨이에 대한 국민 정서는 좋지 않았다. 세계적으로 화웨이 보안 이슈가 불거진 상황에서 굳이 우리가 장비를 선제 도입할 필요가 있냐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사드 사태 이후 중국 기업들에 대한 반감도 작용했다. 심지어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통신사를 불매 운동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때 화웨이 장비도입을 검토했던 SK텔레콤, KT 등이 최종 협상대상 리스트에서 화웨이를 뺀 것도 이같은 국민 정서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LG유플러스는 왜 화웨이와 손잡아야 했을까. 또 계약을 철회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표면적 이유는 '연동'과 '가성비'= LG유플러스는 중국 화웨이 5
중국 화웨이의 국내 진출은 단순히 우리가 사용하는 이동통신 장비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은행통신망과 지하철 통신망 장비 등 다양한 제품 영역에서 시나브로 한국 시장에 발을 넓히고 있다. 화웨이가 국내 시장에 정식 진출한 건 2002년. 당시 3명의 직원을 둔 사무소를 운영했다. 이후 2007년 국내 법인(한국화웨이기술유한공사)를 정식 설립했다. 현재 약 200여명의 직원이 국내에 근무 중이며 75% 가량이 국내에서 채용됐다. 화웨이 한국 사업은 영역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만 있는 게 아니다. 최근 우리 정부의 자급제폰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KT를 통해 출고가 33만원짜리 스마트폰 '비와이폰3(Be Y 3)'을 출시한 데 이어 8월엔 25만짜리 '노바라이트2'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국내 시장에 내놓는 첫번째 화웨이 공식 자급폰이다. 화웨이는 2014년 10월 처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두드렸다. 2016년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