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株' 열풍, 제대로 알기
증시에 가상화폐', '남북경협'에 이어'수소연료전지차(FCEV·이하 수소차)' 열풍이 불고 있다. 미래 성장산업으로 수소차가 급부상하면서 재료에 목 말랐던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급등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수소차 바람과 투자 유의점, 그리고 어떤 업체가 진정한 수소차 수혜기업인지 정리했다.
증시에 가상화폐', '남북경협'에 이어'수소연료전지차(FCEV·이하 수소차)' 열풍이 불고 있다. 미래 성장산업으로 수소차가 급부상하면서 재료에 목 말랐던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급등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수소차 바람과 투자 유의점, 그리고 어떤 업체가 진정한 수소차 수혜기업인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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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기업에 다니는 김현우씨(가명·41)는 최근 수소차 관련주에 3000만원을 투자했다. 올 하반기 들어 주식 투자금을 계속 줄여왔던 김씨가 다시 종목 매수에 나선 것은 송년 동창모임에서 친구 A씨를 만난 직후다. A씨는 수년전 바이오주에 투자해 10배 가까이 차익을 내는 등 친구들 사이에서 '재테크 금손'으로 통한다. 김씨는 당시 A씨로부터 바이오주를 추천받았지만 투자하지 않았다. 김씨는 "수년째 적자만 내는 종목을 믿을 수 없어 매수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주가가 올라 속상했다"며 "이번에는 정부까지 나서 수소차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고 해 서둘러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주식시장에서 수소차 테마주 시가총액이 5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처럼 수소차 관련 종목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수소차 테마주가 질주하고 있다. 27일 머니투데이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수소차 사업과 관련 있는 32개(코스피
내연기관 자동차 엔진 피스톤 분야 1위인 동양피스톤은 12월에만 주가가 14% 이상 올랐다. 수소차 관련 실적이 전혀 없는데도 수소차 테마주로 분류된 덕이다. 지난달 우신공업의 수소차 부품 사업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우신공업은 수소전기차(FCEV·이하 수소차) 연료전지 구성 부품(인클로저·매니폴드)을 생산해 현대차에 납품하는데, 증시에 상장돼 있지 않아 동양피스톤이 대체 종목으로 부각됐다. 반면 자동차용 알루미늄 정밀가공업체 에이코넬 주가는 이달 들어 25% 넘게 빠졌다. 26일에는 장중 14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지난 7월 32억원을 들여 자동차용 액체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업체 메타비스타 지분을 9.7% 확보했지만 수소차주 랠리 효과를 보지 못했다. 최근 증시에서 수소차 관련주 주가가 이상 급등하면서 '묻지마 투자' 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목소리가 높다. 기업실적이나 사업과 관계없이 기대만으로 주
수소차 테마는 신산업 초기에 올라타야 하는 기회일까, 또 다른 테마주의 신기루일 뿐일까. 전문가들은 수소차가 전기차와 함께 내연차량을 대체할 미래의 자동차 모델이 될 것이란 점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수소차 산업이 초기인 만큼 정부 육성 정책을 살피고, 그에 맞춰 투자를 진행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차량연료 넘어 차세대 연료원 확장 여부가 관건"=최근 현대차 대규모 투자와 정부 지원정책이 차례로 발표되면서 수소차 관련주가 급등했다. 실적보다는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한 경향이 크다. 이 밸류에이션은 수소연료의 확장 가능성에 따라 정당화될 수도, 오버슈팅(일시적 폭등·폭락 현상) 후 하락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소 관련 산업이 초기 국면이고 정부 지원 발표에 관련주가 오버슈팅하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향후 수소차 테마주의 주가 향방은 그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수소연료 활용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에서 ‘수소산업’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세계 첫 수소전기차 양산 등을 통해 미리 선점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경제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11일 "현대차그룹이 머지않아 다가올 수소경제라는 신산업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사회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 33곳이 참여하는 수소위원회는 2050년 수소 관련 산업에서 연간 2조5000억달러(2835조원)의 시장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기관마다 편차가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2030년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이 연 2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봤다. 미국 컨설팅업체 맥킨지도 2030년 최대 220만대를 예상했다.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국(8개국)의 2030년 보급 목표는 780만대다. 1998년부터 연구가 진행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현재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는 기업은 현대차와 일본의 토요타, 혼다 등 3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