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코리아 부른 짠물배당
짠물배당 코너는 배당주 투자에 대한 실질적 인사이트와 전문가 분석을 제공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최신 시장 데이터와 함께 안정적인 배당주 선정 방법, 투자 전략, 위험 관리 노하우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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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2005년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외국인 지분이 급격히 늘어 65%를 넘었다. 당시는 외국인들의 은행주 매입이 본격화되던 시기였지만 영업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내 지방은행에 외국계 자금이 유입되는 것 자체가 화제였다. 이들 은행이 외국계 펀드의 러브콜을 받은 배경에는 30%에 달하는 높은 배당성향이 있다. 한때 장기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미국계 초대형 자산운용사인 캐피털그룹이 대구은행 최대주주로 등극한 적도 있다. 2018년 11월 두 은행 지주사인 DGB금융지주(대구은행), BNK금융지주(부산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66%와 55%로 차이가 있다. 십 수년간 한결같이 30% 안팎 배당정책을 유지한 대구은행은 외국인 지분율 변화가 없었지만, 들쭉날쭉 배당한 부산은행의 외인 지분은 다소 감소했다. 지난 10월 급락장에서 국내 주식을 무섭게 팔아치운 외국인들이 고배당주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금을 현금화하고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도
올해 국내 주식 배당수익률이 2%대 중반까지 올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앞지를 전망이다. 만년 1%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코스피 배당 수익률이 2%대로 점프한 것은 2004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배당 인심이 후해져서가 아니라 최근 증시 급락으로 배당수익률 수치가 오른 것인 만큼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최근 주주친화정책으로 배당에 신경쓰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글로벌 주요 국가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1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47%(11월7일 기준)로 지난해 1.62%보다 0.85%포인트 높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수치다. 배당금이 늘거나 주가가 떨어질수록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지난해에는 코스피 상장사 배당금 총액이 25조365억원으로 20.5% 증가했다. 하지만 주가가 뛰면서 배당수익률은 2% 벽을 넘지 못했다. 올해는 현금
"글로벌 관점에서 한국은 돈을 벌어도 주주들과 나누지 않는 저배당 기업이 수두룩하고, 지배구조까지 불투명해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를 해소하려면 한국 증시에 대한 신뢰부터 쌓아야 합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상무)은 지난 9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기업의 적극적인 배당 노력과 정부의 친시장 정책으로 시장에 신뢰를 쌓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구 센터장은 "증시에 상장된 주식회사를 개인 소유라고 착각하는 기업 오너들이 아직도 많다"며 "배당을 내 곳간 속 현금을 퍼주는 것으로 인식하다 보니 배당에 인색한 기업문화가 좀처럼 바뀌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변동성이 커지면서 순이익이 많이 나도 배당을 늘리기보다 쌓아두려는 측면이 강하다"며 "이익의 일정 부분을 주주들에게 반드시 나눠주는 경영 철칙, 중장기 관점에서 몇 년까지 배당성향을 추가로 끌어올리겠다는 약속으로 시장과 신뢰를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올해 배당수익률이 2%대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배당성향이 높거나, 꾸준히 배당을 실시하는 배당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예상 배당액은 30조54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4조원 이상 늘고, 10년 전인 2008년(10조3700억원)과 비교하면 약 3배 증가하는 셈이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은 올해 배당총액이 9700억여원에 그쳐 지난해(1조4500억원)보다 줄어들 것으로 점쳐졌다. 배당금 감소는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코스피 상장사들은 연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맞물려 배당정책을 확대하고 있지만 코스닥 상장사들은 이에 역행하는 흐름이다. 기업별로도 배당정책이 각기 달랐다. 현금을 차곡차곡 쌓고 배당을 하지 않는 짠돌이 기업, 실적과 상관없이 배당 인심이 두둑한 기업 등 다양하다. ◇실적은 갸우뚱, 배당은 '모범생' 효
워런 버핏과 피터 린치, 존 네프. '3대 투자 전설'로 불리는 미국 월가 거장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배당주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배당주를 특히 좋아한다. 지난해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45개 상장주식 중 35개가 배당주로 분류된다. 지난 2월 버크셔해서웨이가 주주들에게 보낸 '2017년 연례 서한'에서 지난해 투자주식 배당금으로만 37억달러(약 3조9600억원)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뿐 아니라 현재는 배당 여력이 크지 않으나 수익성이 개선되면 배당을 늘릴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버핏이 택한 배당주 가운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주식으로는 코카콜라가 꼽힌다. 버핏은 1987년 주식시장이 급락한 이듬해 코카콜라 주식을 값싸게 대량 매수했다.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비중 9.6%(5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55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늘려왔고 배당수익률은 3.1% 수준이다. 포트폴리오 2·3위를 기록하고 있는 웰스파고(14.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를 해결하기 위해 배당을 늘리자는 논의가 한창이다. 우리나라에 앞서 배당이 늘어나면서 주가상승 효과를 본 국가들은 어디일까. 2017년 한국의 배당수익률은 1.7%로 글로벌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한국 증시가 글로벌 대비 조정을 크게 받으면서 올해 배당수익률은 지난 2000년대 초반 이후 십수년 만에 2%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반도체 비중 등 한국과 주요 산업구조가 비슷한 대만의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3.8%에 달했고, 올해는 4%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높은 배당수익률에 대만 증시는 조정 국면에서 한국보다 외국인 자금유출과 증시 조정폭이 작았다는 분석이다. 대만은 기업들의 사내유보금에 10%를 과세하는 법안의 영향으로 2000년대 들어 배당수익률이 크게 높아졌다.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도 2016년 도입해 한국보다 먼저 운용 중이다. 일본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후 주주환원정책이 강한 기업들이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지만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움직임이 미미하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성과에 치중하는 기금 운용 방식이 개선되고, 연기금의 활발한 주주활동이 병행돼야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총 44개 종목의 지분 5% 이상을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편입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6곳은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1% 미만이었다. 최근 4년간 아예 배당을 하지 않은 곳도 16곳이나 됐다. 올해 편입비중을 늘린 기업도 배당수익률이 낮기는 마찬가지다. 국민연금은 DB하이텍, 신세계 I&C 등 95개 종목의 비중을 최대 4%가량 늘렸는데, 이들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1.54%다. 올해 코스피 예상 배당수익률(2.47%)보다 낮다. 배당은 적지만 주가는 선방했다. 국민연금이 신규편입하거나 비중을 늘린 139개 종목은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주가
"처참하다 못해 무서웠다", "여름철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처럼 무기력했다", "눈 뜨고 코 베었다", "오를 땐 패싱, 떨어질 땐 1순위", "과도한 저평가 억울하다"…. 지난 10월 한국 증시가 처참히 무너진 후 여의도 증권가에선 자조적인 분석과 억울한 심경을 드러낸 반응이 쏟아졌다. 세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미국도, 중국도 아닌 한국의 낙폭이 가장 컸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 등이 급락을 불렀는데 정작 '최대 폭락'이라는 유탄이 한국에 떨어지자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원인 중 세계 최하위 수준의 낮은 배당성향이 한국 증시 투자 매력을 떨어뜨린 근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변동성 장세에서 한국 증시가 신흥국보다 취약했던 것은 인색한 배당 때문"이라며 "주식은 매매차익이나 배당수익을 얻기 위한 투자상품인 만큼 배당은 매우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