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시동건 현대차
최근 수년간 '현대차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수입차 공세에 내수시장을 속절없이 내주면서 위기론이 커졌다. 그러나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등 신차투입에 성공해 10년만에 다시 내수시장 점유율 40%대를 회복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현대차 부활의 비결과 앞으로 남은 과제를 짚어본다.
최근 수년간 '현대차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수입차 공세에 내수시장을 속절없이 내주면서 위기론이 커졌다. 그러나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등 신차투입에 성공해 10년만에 다시 내수시장 점유율 40%대를 회복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현대차 부활의 비결과 앞으로 남은 과제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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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점 방문객 열에 일곱은 팰리세이드와 쏘나타부터 둘러보네요." 지난 17일 서울시내 한 현대자동차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이 들뜬 표정으로 말을 건넸다. 이 매장에는 올해 출시된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팰리세이드와 신형 쏘나타가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나란히 세워졌다. 판매 투톱인 두 차량을 고객들이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실내·외등을 켜뒀다. 직원에게 "오늘 팰리세이드 계약을 하면 언제쯤 받을 수 있냐"고 묻자 "내년은 돼야 한다"는 답을 들었다. 그는 "현대차 직원인 저도 지난 2월에 팰리세이드를 계약했는데 11월쯤에나 받을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가히 열풍이라고 할 만한 팰리세이드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까지 출격 대기 중이다. 또 다른 현대차 매장 직원은 "GV80도 최고 기대작"이라며 "수입차 SUV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업 일선에서 뛰는 현대차 매장 직원들은 올 들어 가격, 성능 면에서 막강한 신차가
'안방마님' 현대자동차가 내수 시장에서 2009년 이후 최고 점유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30%대 초반까지 고꾸라졌던 내수 점유율이 10년 만에 40%를 넘어섰다. 국내 자동차 업계 판세가 다시 격변하고 있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4월 현대차의 국내 승용차 판매(상용차 제외) 점유율은 40.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포인트 뛰었다. 승용차 구매 고객 10명 중 4명이 현대차를 선택했다. 1~4월 누적 및 연간 기준으로 현대차가 점유율 40%를 넘어선 것은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포터'와 '스타렉스' 등 경상용차를 더하면 올 1~4월 점유율은 44.2%까지 치솟는다. 4월 월 판매 점유율은 41.8%로 2010년 1월 이후 최고치다. 4월 기준 다른 제조사의 승용차 판매 점유율은 △기아차 27.4% △쌍용차 7.9% △르노삼성 4.6% △한국GM 4.4% △수입차 13.9%다. 현대차는 2009
올 1분기 현대차 영업이익(8249억원)은 지난해보다 21% 뛰었다. 오랜만에 현대차가 실적에서 웃었다. 판매 단가가 높은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팰리세이드'의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출시한 '팰리세이드'가 판매되는 지역은 현재 한국이 유일하다. 내수 시장에서 부터 현대차 분위기가 바뀐 셈이다. 지난달 열린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는 이례적으로 국내영업본부 임원이 함께해 내수 전략을 설명할 정도였다. 현대차 내수 판매는 2016년 65만8642대로 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 중이다. 올 초 국내 판매 목표량을 지난해(72만1000대)보다 줄어든 71만2000대로 잡았지만 내부 분위기는 아니다. 1분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8.7% 증가하면서 올해 판매 목표량을 지난해 이상으로 조정했다. 결과적으로 위기가 현대차에게 기회가 됐다. 2016년 승용차 내수 점유율 30.9%(경상용차 포함 35.3%)는 현대차에게 충격이었다. 자칫하다간 안방 시장
올해 1~4월 내수시장에서 9.6% 성장한 현대자동차지만 해외시장은 풀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다. 현대차의 올 해외 판매량은 113만49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줄었다. 올 1분기 도매 판매를 기준으로 국내·러시아·아프리카·중동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가 줄었다. 지역별로 △유럽 –2.2% △미국 –2.5% △인도 –3.4% △중남미 –14% △중국 –19.4%를 기록했다. 이 같은 부진은 외부 요인도 크다. 올 들어 미국·유럽·중국 등에서 자동차 수요가 줄었다. 지난 1분기 전세계 자동차 수요는 약 2247만대로 6.7% 감소했다. 차량 수요 감소를 고려하면 미국, 유럽에서 현대차는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최근 반등의 기미가 보인다. 전체 시장이 역성장하는 가운데 지난 4월 판매량이 1.7%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다. 문제는 중국이다. 중국을 제외한 현대차의 올 1분기 판매량(88만7000대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시장점유율 회복은 정의선 그룹 수석부회장의 '변화와 혁신' 리더십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9월 그룹을 총괄하기 전부터 현대차 브랜드 업무를 총괄하며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대표적 행보가 순혈주의 타파다. 회사에 필요한 인재라면 국내외 가리지 않고 영입해 조직 내에 '메기 효과'를 일으켜 자극을 줬다. 특히 현대차 디자인이 한층 개선된 것은 해외의 거장들을 수혈한 정 수석부회장 '용인술'에 힘입은 것이다. 2006년 폭스바겐그룹 출신으로 '세계 4대 디자이너'에 꼽혀온 피터 슈라이어(디자인경영담당 사장)를 영입한데 이어 2015년에는 벤틀리 출신의 루크 동커볼케(디자인담당 부사장)와 이상엽(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 디자이너 등을 잇따라 스카우트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발표하고, 올해 그 방향성을 처음 적용한 신차 '8세대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면
국내 완성차 업체인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가 나란히 차량 판매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노사 간 극심한 갈등에 신차 부재까지 '내우외환'(內憂外患)을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GM과 르노삼성의 승용차 판매 점유율은 각각 4.3%, 4.6%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중 꼴찌를 다투는 숫자다. 지난달 판매대수만 놓고 보는 경우 두 회사는 국내 수입차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대수 6543대보다 뒤진 6533대(한국GM), 6175대(르노삼성)를 기록했다. 반면 7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5개사 중 판매 점유율이 꼴찌였던 쌍용차는 올해 1~4월 점유율 7.8%로 안정적인 3위에 올라섰다. 2016년까지만 해도 4~5위에 머물렀던 쌍용차는 꾸준한 상승세로 2018년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이 늘 부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한국GM은 2012년 10.1% 판매 점유율을 기록한 뒤 지난해 전까
"이제 수입차 전성시대는 저무는 것인가." 수입차 내수 판매 점유율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차량 안전·환경 문제나 애프터서비스(AS) 불만에 따른 이미지 타격, 국내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성장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수입 승용차 국내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18.5%)에 비해 3.9%포인트 내린 14.6%였다.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한 지난해 연간 점유율(16.7%)에 비하면 2.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올해 1~4월 판매량도 같은 기간 24.6% 급락한 7만380대였다. 수입차 업계에선 물량 부족을 고전의 배경으로 꼽는다. 그간 디젤 승용차를 중심으로 승승장구한 수입차가 최근 정부의 규제 강화로 발목 잡혔다는 얘기다. 지난해 9월부터 강화된 환경 규제인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이 국내 중소형 디젤차에 적용되면서 인증도 늦어지고 있다. 물론 까다로워진 인증 절차는 일부 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