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때리기…한국은?
중국의 통신회사 화웨이를 겨냥한 미국의 공세가 전방위적이다. 상대국을 향한 고율 관세에서 시작한 세계 경제 1, 2위 대국 간의 패권 냉전이 기술 분야까지 확전되며 화웨이에서 대충돌하는 것이다. 미국의 중국 고립화 전략과 '미국에 협조하면 재미없다'는 중국의 압력 속에서 한국의 선택은 무엇일까.
중국의 통신회사 화웨이를 겨냥한 미국의 공세가 전방위적이다. 상대국을 향한 고율 관세에서 시작한 세계 경제 1, 2위 대국 간의 패권 냉전이 기술 분야까지 확전되며 화웨이에서 대충돌하는 것이다. 미국의 중국 고립화 전략과 '미국에 협조하면 재미없다'는 중국의 압력 속에서 한국의 선택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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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공장은 사실상 볼모죠. 중국과의 관계가 삐걱대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상황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반(反)화웨이 사태'로 구체화되고 양국 정부가 노골적으로 편가르기를 압박하고 나서면서 삼성·SK·LG 등 중국 현지에 생산라인을 둔 국내 기업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당장 판매망이 무너지는 것도 걱정이지만 현지 생산라인에 문제가 생길 경우 사업 전반이 뒤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중국 투자 규모='화웨이 고민'의 크기 =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중국 현지 생산법인은 4대 그룹 계열사만 줄잡아 30~40곳에 달한다. 중국 현지업체와 합작 형태로 국내에서 투자한 자금이 수십조원 규모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에서 낸드플래시를, SK하이닉스가 우시에서 D램을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7조9000억원을 들여 시안 낸드플래시 2공장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는 9500억원을 투자해 지난 4월 증설한 우시 공장에서 전체 D램 생산량의 절
중남미 국가들 사이에서 미국의 반(反)화웨이 전선을 이탈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지지층 이탈·경제성장 둔화 등을 고려해 화웨이에 쉽게 등을 돌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아미우톤 모우랑 브라질 부통령은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화웨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화웨이는 브라질에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에 진출한 중국 기업에 관한 불신은 없으며, 브라질은 필요한 5G 기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표적인 중남미 우방으로 여겨져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취임 인사차 백악관을 방문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직접 화웨이 5G(5세대) 기술을 도입하지 말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부통령의 발언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경제면에 있어 실리적 입장을 취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FT는 지지층
중국 정부가 '화웨이'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미국 정부의 행정 명령에 따라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거래 중단 기업들에 미국에 협조하지 말 것을 종용하기 시작한 것.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관련 기업들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함과 동시에 중국 첨단 산업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화웨이의 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런정페이 "싸울수록 더 강해질 것"…정말?=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막거나,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외국산 제품 역시 화웨이가 쓸 수 없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로인해 인텔과 퀄컴이 반도체 칩 공급을 멈췄고, 지난달 20일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접근을 막았다. ARM은 화웨이와의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 했음에도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한국이 또 다시 샌드위치 신세로 내몰리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 최대 통신업체 화웨이를 둘러싼 무역·기술 패권 갈등이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사태가 미중간 ‘편 가르기’ 양상으로 흐르면서 한국이 동시에 양쪽에서 압박받는 형국이다. 중국은 최근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을 불러 화웨이 제재 동참시 받게 될 보복을 노골적으로 위협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즈(NYT)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은 우리 정부에 제재 동참을 직접 압박했다. 한국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최대 격전지가 된 셈이다. 정부는 난감한 상황이다. 미국의 반(反) 화웨이 캠페인에 동참하자니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때처럼 중국의 경제보복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화웨이 제재 전선에서 이탈할 경우 한미동맹 균열로 미국과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다. 1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정부의 입장은 ‘전략적 모호성’으로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