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이제부터 시작
올 여름 기상이변에 따른 최장 장마가 대한민국을 물 바다로 만들면서, 그동안 기후변화를 먼 나라 얘기로만 알던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을 넷제로(Net Zero·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수준으로 줄이지 않을 경우 더 큰 기후변화 피해가 야기될 것이란 경고도 나온다. 이젠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 대책이 마련돼야 할 때다.
올 여름 기상이변에 따른 최장 장마가 대한민국을 물 바다로 만들면서, 그동안 기후변화를 먼 나라 얘기로만 알던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을 넷제로(Net Zero·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수준으로 줄이지 않을 경우 더 큰 기후변화 피해가 야기될 것이란 경고도 나온다. 이젠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 대책이 마련돼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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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명의 사망자를 낸 역대 최장 장마는 기후 변화의 서곡에 불과하다. 이미 1900년대 초반보다 평균 기온이 1.8도나 상승한 대한민국은 거대한 기후변화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위치했다. 5월부터 한반도를 달구는 폭염과 여름 장대비는 이미 일상이 됐다. 대한민국을 특징 짓던 소나무 등 침염수림대가 기온 상승으로 점차 사라지고 아열대성 작물이 한반도에 자리 잡는 등 식물 자원도 근본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2050년까지 기후 변화로 전 세계에서 1경원이 넘는 어머어마한 경제적 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이미 기후변화는 우리 인류의 생존과 경제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됐다. ━인류 생존·경제 좌우하는 기후변화━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24일 시작된 장마는 이날로 53일째를 맞았다. 2013년 49일을 넘어선 역대 최장 기록이다. 장마가 가장 늦게 그친 1987년(8월 10일) 기록도 훌쩍 넘어섰다. 환경부, 기상청이 작성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를 보
올해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 규모(37명)가 지난해 태풍 등 모든 자연재해에 따른 사망자(24명)를 54%나 상회했다. 이상기후가 촉발한 재난이 대규모 경제 손실 뿐 아니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을 앗아가는 참사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중·소규모 하천과 같은 집중호우 취약지대를 정비하는 홍수대책을 비롯해 각종 기후변화에 대비한 대응 체계가 근본적으로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폭염→태풍→장마에 110여명 사망━ 폭염 및 집중호우 등 풍수해 재난 주관부처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 현재까지 집계된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7명이다. 지난해 제13호 태풍 링링, 18호 태풍 미탁 등이 한반도에 불어닥치며 태풍으로 16명이 사망하는 등 호우(1명) 풍랑(1명) 기타(6명) 등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뒤 올해는 50일 넘는 역대 최장기간 장마가 이어졌다. 그 결과 물이 치솟고, 산이 무너지면서 사망자가 다 방면에서 발생했다. 이로써 2018년 폭염 201
'이례적인 긴 장마와 폭우, 홍수, 이상고온, 빙하유실…' 전 세계가 통제 불가능한 규모의 자연재해에 시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를 그 원인으로 지목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온실가스'를 꼽는다. 온실가스 하면 바로 떠오르는 건 이산화탄소(CO2)다. 온실가스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소비에 따른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일각에선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의 상충을 우려한다.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려면 전력·산업·수송 등의 에너지 사용량을 현재보다 줄여야 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막대한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 무리한 온실가스 감축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75%~40% 감축…환경단체 "탄소중립 목표 명확히 밝혀야"━15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말까지 유엔(UN)에 제출할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LEDS)’ 수립 과정에 들어갔다. '2050 장기 저탄
극단적인 이상 기후가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뜨거워지는 지구로 인해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 폭우, 가뭄, 이상 고온 등 혹독한 기상 이변이 발생하면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의 온도가 뜨거워지면서 발생한 일 들이다.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이러한 기상 이변은 더욱 심해지는 추세다. 앞으로 기상 이변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인간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사실상 기후 변화가 인류의 생존 마저 위협하고 있다. ━'지구 최북단' 시베리아 고온현상…6월 38도 기록━북극과 시베리아에선 고온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올해 1∼6월의 시베리아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5도 이상, 6월은 10도 이상 높아 월 평균 기온이 30도를 넘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역대 북극 얼음이 가장 많이 녹았던 2012년 7월보다 올 여름 유난히 더 많이 녹고 있다. 북극 해빙의 면적은 겨울에는 늘고 여름에는
지구 온난화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한다면 인류도 큰 변화를 겪을 수 밖에 없다. 당장 식탁에 오르는 음식부터 달라진다. 농작물 재배지 북상으로 21세기 말엔 한반도에서 벼 생산량은 25% 준다. 사과밭은 토양 조건이 맞지 않아 모두 갈아엎어야 한다. 동남아시아 풍토병인 뎅기열 등 새로운 감염병이 도래할 가능성도 있다. 14일 환경부, 기상청이 공동 작성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지구 평균 지표온도는 1880~2012년 동안 0.85도 올랐다. 반면 한국은 비슷한 기간인 1912~2017년에 1.8도 상승했다. 지난 100년 간 온도가 2도 가까이 오르면서 5월 폭염은 흔한 일상이 됐다. 겨울은 따듯해지고 백두대간의 가문비나무 등 침엽수림은 이미 사라지기 시작했다. 아열대 기후에서만 자라는 올리브나무 등도 전라남도 등 남부 해안가에서 노지 재배가 가능해졌다. 앞으로 전망은 더 비관적이다.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이 현재 추세를 이어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