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방식의 변화, 休休休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가속화했다. 이에 '쉼'에 대한 인식도 바뀌기 시작했다. 주요 선진국과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주 4일제 근무 논의도 시작됐다. 일부 국내 기업도 주4일제 등 휴식권 보장 실험에 나섰다. 다만 법정 근로시간, 임금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시기상조란 우려도 있다. 주 4일제를 비롯한 휴식권 전반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가속화했다. 이에 '쉼'에 대한 인식도 바뀌기 시작했다. 주요 선진국과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주 4일제 근무 논의도 시작됐다. 일부 국내 기업도 주4일제 등 휴식권 보장 실험에 나섰다. 다만 법정 근로시간, 임금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시기상조란 우려도 있다. 주 4일제를 비롯한 휴식권 전반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자.
총 6 건
전 세계가 '주4일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기업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추진되던 주4일제는 코로나19(COVID-19)의 장기화와 맞물려 주요국 정부의 검토 과제로 부상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일하는 방식과 휴식권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의 산물이다.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선택적 주4일제 도입을 검토한다. 선택적으로 일주일에 사흘을 쉬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초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1억 총활약 추진본부'가 주4일제 관련 보고서 초안을 마련한데 이어 정부 차원에서도 검토가 시작됐다. 스페인 역시 중앙정부가 주4일제 희망 기업을 향후 3년 동안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웨덴 제2의 도시인 예테보리는 2015년부터 시청과 병원, 양로원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노동시간 단축에 나섰지만 비용 문제로 이를 연장하지 못했다. ━'놀토'에 이어 '놀금'의 시대로━정부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기업이다. 미국 인사관리협회의 2019년 통계에 따르면 미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일하는 방식이 바뀌자 근로자들의 '쉼'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도 시작됐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공휴일 제도조차 제대로 정비하지 못한 상황이다. 12일 국회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공휴일 제도 개선을 다룬 법률안 3건이 발의됐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민의 휴일에 관한 법률',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 등 3건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접수됐다. 이 중 홍 의원의 '국민의 휴일에 관한 법률'은 요일지정휴일제를 다루고 있다. 어린이날과 현충일, 한글날을 요일지정휴일제로 정하고 대통령령에 기반을 두고 있는 공휴일 제도를 법률로 상향하는 내용이다. 요일지정휴일제는 일본에서 '해피먼데이'(Happy Monday)라고 부른다. 홍 의원의 안에 따르면 어린이날은 5월 첫째주 월요일, 현충일은 6월 첫째주 월요일, 한글날은 10월 둘째주 월요일에 쉬도록 규정한다. 올해만 하더라도
“2004년 당시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경제가 무너질 것이라 주장한 분들의 우려가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 우려와 달리 주5일제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심지어 기업에서도 생산성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공약으로 내건 ‘주4일 근무제’ 논의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화제가 됐지만 재계에선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주52시간제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제도 개선이 더 시급하단 주장이다. 실제로 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이 단축 근로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의 경영자와 인사팀 직원 2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9명은 주4일제 도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업무일정을 맞출 수 없고 생산성이 줄어들 것’이란 점을 주4일제 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다. 근무시간을 줄인 만큼 급여를 줄여도 주4일제 도입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고, 정치권의 기대
'판교의 등대'로 불렸던 IT·게임업계가 달라지고 있다. 만성적인 개발 인력난은 높은 연봉 인상을 이끌었고 '주 4일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등 휴식 문화까지 바꾸는 모양새다. 형식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IT업계의 문화가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직원들의 복지와 워라밸에 신경 쓰는 IT·게임업계에서도 휴식의 첨단을 이끄는 기업은 카카오게임즈다. 2018년 7월 한 달에 한 번 금요일을 쉬는 '놀금'을 도입했다. 3년간 제도가 안착하며 이달 달부터 '놀금'을 월 1회에서 격주로 확대한다. 카카오게임즈의 '놀금' 확대 배경은 결국 임직원의 높은 만족도다. 우려보다 휴무로 인한 업무 공백도 적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약 27% 성장한 4955억원을 기록했다. 직원 만족과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지난해 9월 기업공개(IP0)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놀금 외에도 캠핑카 대여 등 직원들에게 소소하게 행복을 주는 '소확행' 복지 등 세심한 케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탄력적 근무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세계적으로 주4일제 실험이 본격화하고 있다. ━"100년 된 주5일제" 스페인, 전국 단위 실험━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나라는 스페인이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올해 초 주4일제를 전국적으로 실험하는 데 합의했다. 이르면 가을부터 시작된다. 스페인의 주4일제는 진보 정당 마스파이스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희망업체 200곳이 3년 동안 주4일제를 시험하고 손해 부분에 대해선 정부가 보상하는 내용이다. 사업 첫 해에는 정부가 전액을 보상하고 두 번째 해에는 50%, 세 번째 해에는 33%를 보상한다. 이를 위해 스페인 정부는 5000만유로(약 665억원)를 예산으로 배정했다. 주4일제 개념 자체는 새로운 게 아니다. 20세기 초부터 많은 진보 정당들의 목표였다. 이니고 에레혼 대표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한 지 100년이 지났다. 지난 100년
"월화수목 '토토일'. 주4일제 근무는 삶의 질은 물론 생산성까지 높일 수 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12일 머니투데이 더300(the 300)과의 인터뷰에서 주4일제 도입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지난 2월 조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발표한 '맞춤형 주4일제' 공약은 최근 일본 정부가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다시 아이디어 차원에서 주목 받고 있다. 그가 구상하는 주4일제 근무는 산업과 현장의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하는 게 골자로, 노동시간 단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고용 증가 △국가 평균 노동시간 감소 △여가시간 증가에 다른 신산업 성장기반 마련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조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주4일제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나누고 여성과 남성 노동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유연한 근무조직 구축과 함께 노동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이윤 증가 등의 경제적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막대한 예산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