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네카오, 신뢰회복이 답이다
한국IT를 상징하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추락세다. 비단 외형만이 아닌, 성장성 둔화라는 내재적 고민이 깊다. 시장과 국민들이 양사에 보내던 신뢰에도 생채기가 났다. 양사의 추락은 한국 IT산업 전체에 부정적인 여파를 미친다. 최근 두 회사의 위기 원인을 짚고 다시금 IT 대표주자로서 리더십 회복을 위한 제언을 모색한다.
한국IT를 상징하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추락세다. 비단 외형만이 아닌, 성장성 둔화라는 내재적 고민이 깊다. 시장과 국민들이 양사에 보내던 신뢰에도 생채기가 났다. 양사의 추락은 한국 IT산업 전체에 부정적인 여파를 미친다. 최근 두 회사의 위기 원인을 짚고 다시금 IT 대표주자로서 리더십 회복을 위한 제언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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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정보기술) 산업을 이끌어오던 네이버(NAVER)와 카카오가 벼랑끝에 내몰렸다. 기존 사업의 성장세는 둔화하는데 새로운 먹거리는 당장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 사업의 부침만큼 힘겨운 건 두 기업을 '골목대장'으로 바라보는 국민들의 싸늘한 눈초리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더해 양사가 보여준 미래 비전의 불확실성, 특히 카카오의 임원진 주식 먹튀 논란 등 도덕적 해이와 계열사 쪼개기 상장 논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IT 업계 안팎에선 두 회사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IT의 심장'으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 뚜렷한 신사업 성과와 비전, 덩치에 걸맞는 도덕성을 보여줘야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때의 유망주에서 개미들 '곡소리' 대상으로━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 주가는 16만2000원에 마감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 12일 37만2000원에서 56.5% 줄었다. 이날 카카오 주가도4만9850원으로 1년 전의 11만3500원보다 56.1% 줄었다. 이
네이버(NAVER)와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연일 하락하면서 회사 내부 분위기도 침체되고 있다. 주가 급락과 도덕성 논란 등으로 회사 이미지가 악화한 데다 주가 급락에 따라 성과 보상도 축소가 불가피하다. 한국 IT(정보기술)산업을 이끌어가던 네이버·카카오 직원들의 자부심에도 금이 갔다. ━침체된 네이버 사내 분위기…희망의 불씨는 남겨뒀다━네이버 내부 분위기가 침체된 가장 큰 영향은 '주가'다. 회사의 성장성을 믿고 빚을 내 네이버 주식에 투자한 직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직원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주식이 주제로 나오면 한숨을 쉬거나 고개를 숙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많은 직원들은 최근의 주가 폭락이 기업가치 하락 탓이라기보다는 시장의 영향이 크기에, 언젠가 반등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포쉬마크 인수나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보는 시각이 대다수다. 네이버 계열사 직원 A씨는 "주가 부정 리포트도 대부분 광고 매출을 우려하는
천당이 지옥으로 바뀌는 데 1년도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하반기 장중 고점을 찍었던 주가가 바닥으로 주저앉은 '네카오'(NAVER+카카오) 얘기다. '국민주' 칭송을 받으며 고공행진하던 '네카오'는 과거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수많은 개미의 운명을 쥔 네카오의 현재와 미래를 여의도 증권가에 물었다. ━올해만 -50% 이상 빠진 '네카오'…"주가 제자리 찾아가는 중"━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과하게 빠지긴 했지만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동안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받았던 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네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50% 이상 빠졌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당시 급등했던 플랫폼 기업 주가가 엔데믹 전환기를 맞아 힘을 잃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 센터장은 "시대가 바뀌어 두 종목의 성장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며 "설사
위기의 네이버(NAVER)·카카오를 쇄신하기 위해 최수연·남궁훈 대표가 등판한 지 반년이 넘었다. 두 대표는 취임 직후 흔들렸던 내부 조직문화 개편에 힘을 쏟으며 내홍을 잘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경영능력에선 의문부호가 남는다. 양사 모두 글로벌 시장 개척, 메타버스 등 차세대 서비스 강화를 내세웠지만 7개월이 지난 현재 뚜렷한 성과는 나지 않고 있어서다. 네이버 주가는 최 대표 취임 전 32만9000원(3월11일)에서 이날 16만2000원으로 50% 넘게 떨어졌다. 카카오도 10만5000원(3월28일)에서 4만9850원으로 반토막 난 상태다. 리더십 교체후 시가총액만 약 50조원이 사라진 셈이다. 한때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양사는 현재 10위권도 위태롭다. 취임 직후 '시총 150조원'(네이버)·'주가 15만원'(카카오) 일성이 무색할 정도다. 이대로라면 두 대표의 보상 규모도 올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최 대표는 기본급여를 전임 대비 절반으로 줄
네이버(NAVER)와 카카오에게 쏟아지는 가장 불명예스러운 호칭 중 하나가 '골목대장'이다. 이미 검색플랫폼,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기득권을 확보한 국내 시장에서 내수 매출 확보에만 치중하고, 해외 신시장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이 담겼다. 카카오의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10%를 겨우 넘겼다. 네이버 역시 일본 관계사 라인을 제외한 해외 매출 비중이 10%대에 그치고 있다. 물론 네카오는 최근 수년 간 해외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수 기업으로 커왔지만, 이 한계를 넘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지 않고는 더 이상의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절박함이 바탕에 깔렸다.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한 해외진출 전략이 서서히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만 보다 속도가 붙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검색창으로 큰 네이버, 글로벌 공략 무기는 '콘텐츠·메신저·AI'━네이버는 창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두드려왔다. 12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의 글로벌 사용자 규모는 라인 메신저 MAU(월간 활성 이
"잇단 계열사 상장과 보유현금의 80%가 드는 대형 M&A(인수·합병)는 누가 결정하나요?" 네이버(NAVER)·카카오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새 경영진의 리더십에 대한 시장 신뢰가 필수적이다. 이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양사의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난 연말 기준으로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의 지분율은 3.71%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8.94%)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지분율이지만 사실상 네이버 사령탑으로 통한다. 반대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최대주주(13.26%)지만 경영일선을 떠났다. 공동체 주요 경영사항에 두 창업자가 얼마나 관여하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이에 대해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은 "글로벌 빅테크는 지배구조나 의사결정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만, 네이버·카카오는 소유와 경영이 완벽히 분리됐는지 상장이나 M&A와 같은 중요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위기 상황일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