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유럽 국가의 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 시대 인간과 AI의 협업 조건을 두고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데이터, 기업 및 정부, 사용자 경험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신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전치형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부교수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한 '2026 키플랫폼'(K. E. Y. PLATFORM 2026)의 특별세션2 '인간-AI 협력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거버넌스, 역량, 신뢰' 주제 토론에 좌장으로 참여해 "AI를 신뢰한다는 것은 시스템, 규제, 장치, 사용자 중 무엇을 믿는다는 것인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며 AI 신뢰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질문했다. 바바라 와손 베르겐대 교수는 "신뢰란 시스템 자체가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지뿐 아니라 누가 만들고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정부와 기업에 대한 신뢰, AI 관련 규정과 정책,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에 대한 불신을 모두 포함한다"고 말했다. 양승준 울산과학기술원 인공지능대학원 교수는 AI 신뢰를 △하드웨어·네트워크·클라우드 등 시스템 자체의 안정성 △AI 모델에 투입되는 데이터의 신뢰성 △모델이 스스로 판단을 설명할 수 있는지 등 세 가지 차원으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