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 - '한+노르딕 혁신의 날 2026' 기조강연
![스테판 벤딘 RISE 스웨덴 국립연구원 지능형 시스템 부문장이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2 '[한+노르딕 혁신의 날 2026] 인간-인공지능 협업: 생산적인 파트너십'에서 'AI 대응형 사회 설계: 주권 기반 AI 인프라에서 인간-AI 협력 체계까지'에 대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315053381689_1.jpg)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친구와 단둘이 LLM(대형언어모델)을 만들어 투자 지원서를 작성하는 데까지 단 3주가 걸렸다."
스테판 벤딘 스웨덴국립연구원(RISE) 지능형 시스템 부문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인간-인공지능 협업: 생산적인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린 '2026 키플랫폼'(K.E.Y. PLATFORM 2026) 특별세션 2의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벤딘 부문장은 "주말 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친구를 만나 새로운 언어모델을 만든 적이 있다"며 "스웨덴으로 돌아온 후 친구에게 AI(인공지능)를 활용해 투자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을 만큼 정확한 수학적 계산 결과를 도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과 1년 전만 해도 6개월 이상 걸리는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AI의 등장으로 동시에 여러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생산성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이제 한 줄의 코드만으로 LLM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AI 활용 능력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벤딘 부문장은 "나와 같은 수준의 엔지니어가 AI를 활용하면 생산성은 50배 정도 향상되지만 일반인이 AI를 활용하면 10배에 그친다"며 "이러한 격차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딘 부문장은 AI가 가져온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멘탈 모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달 전 직원들 월급을 주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었지만 바로 어제 유니콘 기업이 됐다"며 "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면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우수한 멘탈 모델 사례를 언급했다. 벤딘 부문장은 "최근 한국 기업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LLM이 중국의 한 모델을 미세 조정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었다"며 "당시 업스테이지의 대응이 놀라웠다"고 운을 뗐다.
올해 초 우리나라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독자 개발 모델 '솔라 오픈 100B'가 중국의 한 AI 모델을 미세 조정한 모델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업스테이지는 공개검증회를 열고 의혹에 정면 반박했다.
벤딘 부문장은 "스웨덴 사람인 나까지도 업스테이지의 공개검증회에 초청받았다"며 "업스테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했고 3일 뒤 중국 모델을 미세 조정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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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벤딘 부문장은 RISE에서 딥러닝 연구 그룹과 언어 지능 연구실을 이끌고 있다. 그는 미스트랄AI 등과 협력해 스웨덴의 AI 기가팩토리 이니셔티브 개발을 주도했다.